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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동과 동력’은 각자의 영역에서 파격적인 시도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온 비르투오소 4인이 국립국악관현악단과 만나 오롯이 그들의 음악 세계에 집중할 수 있는 무대로 꾸민다. 클래식 기타리스트 박규희, 차세대 하피스트 황세희가 국립국악관현악단과 첫 호흡을 맞춘다. 가야금 명인 지순자, 거문거 명인 정대석도 함께 무대에 오른다. 지휘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의 김성진 예술감독이 맡는다.
명인의 가야금 독주곡에서 출발한 작품들도 눈에 띈다. 성금연류 가야금산조 협주곡 ‘삶’은 가야금 명인 성금연의 인생과 예술철학이 담겨있는 산조에 작곡가 이정호가 국악관현악을 더해 완성한 곡이다. ‘춘설’ 주제에 의한 하프 협주곡은 이른 봄 풍경을 5악장으로 풀어낸 가야금 명인 황병기의 대표작을 하피스트 황세희의 하프 선율로 선보인다.
공연의 마지막은 정대석의 거문고 협주곡 ‘고구려의 여운’으로 장식한다. 고구려의 힘찬 기상과 용맹함을 표현한 작품으로 2000년 거문고 이중주 편성으로 처음 선보인 뒤 2005년 국악관현악 협연곡으로 편곡해 다수의 국악관현악단에서 연주됐다. 정대석 명인과 함께 국립국악관현악단원 오경자와 정누리·주윤정·유연정·이선화 등 실력 있는 연주자들이 합세해 거문고의 정수를 보여준다.
티켓 가격 2만~5만원. 예매 및 문의는 국립극장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