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설 연휴, KTX에서 읽을만 한 책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나흘간 이어지는 설 연휴를 맞아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기차를 타고 긴 시간을 이동해야 하는 경우도 있는만큼 미뤄놨던 독서로 지루함을 달래보면 어떨까. 출간과 동시에 인기를 얻고 있는 도서들을 정리해봤다.



정신 수양을 위한 교양수업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 수업 365’은 역사, 문학, 미술, 과학, 음악, 철학, 종교 등 총 일곱 분야의 지식을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하루 한 페이지씩 읽을 수 있도록 구성한 책이다. 출간 직후 대형 서점의 종합베스트셀러 순위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배움과 성찰의 기회를 주는 365편의 글을 통해 일곱 분야의 지식을 두루 탐색할 수 있다.

법정스님 열반 10주기를 기념한 특별판 ‘스스로 행복하라’는 출간과 함께 베스트셀러 순위권에 진입했다. 스님은 살아생전 “텅 비어 있기 때문에 가득 찼을 때보다 오히려 더 충만하다”며 무소유의 가치를 설파했다. 이번 책에는 스님이 생전에 남긴 글 중에서 행복에 도움이 되는 대목을 뽑아서 엮었다. ‘행복’ ‘자연’ ‘책’ ‘나눔’을 주제로 인생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가치, 자연과 함께하는 삶이 선물하는 기쁨, 나눌수록 더욱 풍성해지는 묘미 등을 차례로 전한다.



인기 캐릭터 책으로 만나

유튜브 구독자 수가 160만 명에 이르는 인기 크리에이터 ‘흔한남매’의 세번째 시리즈인 ‘흔한남매3’가 새해에도 변함없는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책은 전작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어린이들의 유머 코드를 저격한 톡톡 튀는 에피소드들을 엄선해 구성했다. ‘흔한남매’의 인기 요인인 에이미와 으뜸이의 티격태격 일상은 물론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벌어지는 남매의 눈치 싸움, 에이미의 환상 속 오빠, 전 재산을 건 인형 뽑기 등 남매 사이의 흔한 일상을 위트있게 담았다. ‘와글와글 진짜 으뜸이 찾기’ ‘요리조리 사다리 타기’ 등 놀이 페이지도 수록했다.

EBS 인기 캐릭터 펭수의 에세이 다이어리 ‘오늘도 펭수, 내일도 펭수’는 출판계에도 바람을 일으켰다. 예약판매 3시간 만에 1만부가 팔렸고, 출간 이후에는 종합 베스트셀러 1위도 차지했다.

책은 100만 구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거대 펭귄 ‘자이언트 펭수’의 이야기가 담긴 에세이 다이어리다. 사랑스럽고 귀여운 펭수의 모습은 물론 선배들의 마음을 감동시킨 따뜻한 멘트와 펭수의 자작곡까지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