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립국악단의 ‘반향’ 중 한 장면(사진=경기도문화의전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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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경기도립국악단 ‘반향’(2019년 12월 6일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은 원일 신임 예술감독 취임 이후 첫 무대로 공연계의 관심을 받았다.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음악감독 등을 지낸 원 예술감독은 ‘반향’에서 기존 국악 공연에서 접하기 힘든 레퍼토리를 대거 선보였다.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되는 소리의 구성을 통해 자신 본연의 모습에 집중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티베트의 죽음의식 ‘천장’을 관현악곡으로 표현한 ‘관현악 천장’,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진혼곡 바르도-K’, 현대음악가 존 케이지의 ‘4분 33초’ 등 신선한 선곡이 돋보였다. 류시화 시인의 시에 서정적 선율을 붙인 ‘여섯 줄의 시’, 원 예술감독의 위촉 초연곡 ‘소리 시나위Ⅰ’ 등도 이색적이었다. ‘현악영산회상 중 상령산’에서는 관객 일부가 무대 위 준비된 길을 걸으며 명상의 시간을 갖는 ‘관객참여형’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악기의 생생한 떨림을 몸소 느끼는 체험과 같은 무대로 쉼과 위안을 제공했다.
△한줄평=“새로운 음악은 물론 새로운 음악을 체험하는 새로운 자세와 감상법을 제시한 공연”(송현민 음악평론가), “국악관현악단의 자유로운 양식의 가능성을 입증하고, 그 기능과 역할에 대한 창조적인 대안을 제시한 작품”(이윤경 국악방송 실장), “이머시브 시어터(관객참여형 공연)를 구현해낸 근래 보기 드문 신선한 기획으로 올해 만난 공연 중 이슈 면에서 단연 최고. 여백과 치유의 경험을 맛보게 한 신비스런 음악회”(현경채 국악평론가)
| 경기도립국악단의 ‘반향’ 중 한 장면(사진=경기도문화의전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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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립국악단의 ‘반향’ 중 한 장면(사진=경기도문화의전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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