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의 한 고생물학 연구팀이 일명 ‘걸어 다니는 고래(walking whale)’로 불리는 바다생물의 화석을 남미 사막에서 발굴해내는데 성공했다고 ‘사이언스 타임스’가 21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네발 고래 화석 발견 실물 추정사진 보기]
적어도 4000만 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네발 고래 화석 발견은 세계에서 화석 자원이 가장 많은 곳 중 하나로 손꼽히는 페루 오쿠카제 사막에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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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발 고래 화석 발견에 성공한 연구팀의 고생물학자는 “오쿠카제 사막은 고생물학자들에게 1000-1200만 년 전의 화석 자원이 풍부하기로 소문이 나 있는데 이번에 그보다 훨씬 이전의 화석을 찾았다”면서 “지금 우리는 원시 바다 포유동물이 남미 오쿠카제에 살다 가라앉았다는 중요한 사실을 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동안 네발 고래 화석 발견은 주로 북미와 이집트, 파키스탄, 인도 등지에서 이뤄졌고 남미에서 화석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생물학자는 “5200만년-4000만 년 전 사이에 고래의 바다생활이 시작된 것 같다. 귀중한 연구 자료인 이 화석을 토대로 고대 포유류와 양서류, 해양생물 사이에 진화 관계를 살펴볼 수 있을 걸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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