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발 고래 화석 발견, 육지 조상의 연관 밝히는 증거자료

  • 등록 2013-09-21 오전 9:58:55

    수정 2013-09-21 오후 6:00:16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네발 고래 화석 발견이 현 바다 고래와 최초 육지에 살았던 고래 조상의 연관관계를 밝히는데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페루의 한 고생물학 연구팀이 일명 ‘걸어 다니는 고래(walking whale)’로 불리는 바다생물의 화석을 남미 사막에서 발굴해내는데 성공했다고 ‘사이언스 타임스’가 21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네발 고래 화석 발견 실물 추정사진 보기]

적어도 4000만 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네발 고래 화석 발견은 세계에서 화석 자원이 가장 많은 곳 중 하나로 손꼽히는 페루 오쿠카제 사막에서 이뤄졌다.

네발 고래 화석 발견이 현 바다 고래와 최초 육지생활을 했던 고래 조상의 연관관계를 밝혀줄 중요한 열쇠로 인식되고 있다. [사진 해당기사 무관]
네발 고래 화석 발견은 지금은 바다에서만 사는 고래 같은 바다 포유동물과 육지에 살았던 그들의 조상 사이의 연관관계를 밝혀내는데 중요한 증거자료로 그 의미를 인정받고 있다.

네발 고래 화석 발견에 성공한 연구팀의 고생물학자는 “오쿠카제 사막은 고생물학자들에게 1000-1200만 년 전의 화석 자원이 풍부하기로 소문이 나 있는데 이번에 그보다 훨씬 이전의 화석을 찾았다”면서 “지금 우리는 원시 바다 포유동물이 남미 오쿠카제에 살다 가라앉았다는 중요한 사실을 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동안 네발 고래 화석 발견은 주로 북미와 이집트, 파키스탄, 인도 등지에서 이뤄졌고 남미에서 화석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학자들은 털이 있던 네발 달린 고래가 육지에서 생활하다가 해변생활을 거쳐 서서히 바다로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고생물학자는 “5200만년-4000만 년 전 사이에 고래의 바다생활이 시작된 것 같다. 귀중한 연구 자료인 이 화석을 토대로 고대 포유류와 양서류, 해양생물 사이에 진화 관계를 살펴볼 수 있을 걸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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