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원 동양증권 연구원은 “단기간 내에 실적 회복이나 주가 상승 가능성이 별로 안보이는 상태에서 대규모 투자가 들어간다”며 “지난해 9월말 순차입금도 3조4000억원으로 지원 여력도 넉넉치 않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두산건설의 1년 내 만기도래 상환부담액은 회사채 6300억원, 은행차입금 5400억원 등 2조4000억원이지만, 보유 현금은 2000억~3000억원 수준으로 크게 부족하다”며 “이번 자금조달로 채권단에 확실한 그룹지원 의지를 보여줘 차입금의 원활한 만기 연장을 이끌어내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 두산건설이 유상증자를 발표할 때 기대 이상의 자구 계획을 발표하거나, 재무리스크 해소를 위해 보다 구체적인 로드맵을 보여주면 주가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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