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신용평가는 저하된 영업실적과 취약해진 재무구조 등을 반영해 동양증권(003470)의 무보증회사채 등급을 종전 A(안정적)에서 A-(안정적)로 내리고, 동양(001520)의 등급을 BB+(안정적)에서 BB(안정적)로 각각 한 단계씩 강등 조치했다. 이어 동양인터내셔널과 동양레저의 기업어음(CP) 신용등급을 각각 B+에서 B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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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증권에 대해서는 계열사 전반적으로 재무구조가 취약해지면서 직·간접적 지원부담이 증가해 신용도를 저해한다는 평가다. 또한 계열사의 자금조달창구 역할을 하고 있어 평판위험 및 소송위험에 노출될 수 있고, 대외 신인도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도 부담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동양증권은 지난 2009년 이후 최근까지 동양파이낸셜대부에 대해 총 1176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했고, 동양으로부터 동양파이낸셜대부와 동양선물의 지분을 301억원에 매입했다. 또 2010년 4월 동양인베스트먼트에 120억원을 현물출자하는 등 계열사 지원을 하고 있다.
한편, 이에 앞서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10월 동양증권의 등급을 A+에서 A로 강등 조치했고, 이달 초에는 한기평과 NICE신용평가가 동양의 회사채 등급을 종전 BB+에서 BB로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