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혜미 기자]애플과 구글이 오랜기간 지속됐던 스마트폰 특허 분쟁을 끝내기 위한 중재절차 논의에 들어갔다고 16일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법원에 따르면 애플과 구글은 스마트폰 특허 분쟁을 원만히 합의하기 위해 법적 구속력이 있는 중재안에 대한 제안서를 교환했다.
애플은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서 “우리는 모토로라와의 분쟁을 완전히 해결하고 싶다”며 “중재는 양측 분쟁을 해결하는 가장 좋은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5일 구글이 제출한 중재 제안서에 긍정적인 의향을 내비친 것이다.
애플과 구글이 원만한 합의에 성공할 경우 최근 가열되고 있는 전세계적인 특허 분쟁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지난주 대만 HTC와도 10년간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맺는 방식으로 분쟁을 해결했으나, 정확한 세부 조건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삼성전자(005930)는 미 법원에 애플과 HTC의 특허 협상내용을 공개해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