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31일 국제결제은행(BIS) 산하 바젤위원회가 제정한 신BIS협약(바젤II)를 계획대로 내년부터 전면 도입·시행한다고 밝혔다.
바젤II는 바젤위원회가 지난 1988년 은행감독의 국제기준으로 바젤Ⅰ을 제정한 뒤 기존 신용·시장리스크 외에 내부통제 미흡 등에 따른 운영리스크를 추가하는 등 리스크 관리를 강화한 것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신용리스크 측정은 은행들이 내부등급법과 표준방법을 선택할 수 있게 되는 데 국내 18개 은행 중 국민은행(060000)은 내부등급법을 감독기구로부터 승인받아 적용하고, 이외 17개 은행은 표준방법을 적용할 예정이다. 또 17개 은행 가운데서도 산업, 기업은행(024110)은 내년중 내부등급법 시행을 목표로 승인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중소기업 여신의 경우 10억 미만 여신에 대해서는 위험 가중치 하향조정(100%→75%) 조치 등으로 큰 불이익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융감독당국은 장기적으로는 대부분 국내 은행이 오는 2009년 도입예정인 선진화된 고급 내부등급법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어 바젤II 시행이 은행의 리스크관리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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