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미국 백악관이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이 안전 기준에 부합하다고 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에 대해 “(해당 사안을) 관할하는 국제 기구의 전문적 분석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것이 우리의 관점”이라고 평가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7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에서 나온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IAEA의 보고서에 대한 미국의 입장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또 “한국 정부는 이 문제에 대해 자체적인 성명과 반응을 밝혔는데, 우리는 이것이 매우 건설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제이크 설리번 미국국가안보보좌관(사진=A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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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IAEA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지난 4일부터 일본을 방문해 IAEA의 최종 보고서를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 전달했다.
그는 이어 역내 주요 이해 당사국이자 인접국인 우리나라를 지난 7일 저녁 방문했다. 9일까지 사흘간 한국에 머물면서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을 면담하고, 박진 외교부 장관과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