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최근 교통사고가 증가하면서 경찰이 이륜차, 자전거, 개인형 이동장치(PM)를 대상으로 특별단속을 실시한다.
| 금천구에 설치된 전동킥보드 거치대.(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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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경찰청은 오는 26일부터 8월 27일까지 2개월 동안 ‘두바퀴차’의 교통법규 위반행위 단속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3~5월 3개월 동안 두바퀴차 교통사고는 직전 3개월에 비해 30% 늘었다. 교통사고 부상자는 35.9% 증가했는데, 특히 자전거·PM의 교통사고 부상자는 153% 폭증했다.
경찰은 최근 날씨가 더워지면서 시민들의 야외활동이 많아지고, 심야시간 유흥가 등에서 대중교통 대신 따릉이와 PM을 이용해 교통사고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두바퀴차의 모든 교통법규 위반행위에 대해 집중단속을 예고한 경찰은 특히 교통 사망사고의 주 원인인 신호위반, 역주행, 음주와 무면허 운전에 대해 예외없는 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청소년의 자전거·PM 이용 증가에 따라 중고교에 방문해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하고 PM안전수칙 리플릿 제작·배포 등 다각적인 방법으로 두바퀴차 교통사고를 예방할 방침이다. 교통안전공단, 공유PM업체들과 간담회도 실시한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두바퀴차는 시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지만 운전 시 운전자 신체가 도로 위에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에 사고가 나면 치명적인 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교통법규를 준수하면서 안전운전을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