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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넷은 지난 2010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광전송장비 전문 제조업체다. 광패킷 전송장비, 엑세스 게이트웨이(AGW), 셀룰러-사물인터넷(IoT) 등 유무선 네트워크 구성 제품을 통신사와 공공기관에 납품하고 있다. 광전송장비는 전국 규모 백본 전용회선 통신망을 구축해 유무선 통신이 가능하도록 하는 통신 설비를 총칭한다.
다만 통신사와 매출 연계성이 높은 사업 특성상 신규 매출이 크게 확대되기 어려운 점은 한계다. 우리넷은 이런 사업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올해부터 5G 버티컬 서비스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5G 버티컬 서비스는 5G를 스마트팩토리(산업), 스마트팜(농업), 스마트시티(도시) 등 수직 계열화한 사업 분야에 적용하는 네트워크망 체계다.
우리넷은 앞으로 5G 버티컬 서비스 시장이 빠르게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먼저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5G 버티컬 서비스 관련 네트워크 부품 및 장비를 개발해 납품하고, 유지·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유·무선 네트워크를 통합한 장비로 차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소장은 “5G버티컬 사업 장면에서 타사가 제공하지 않는 제품을 개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유선과 무선을 결합한 네트워크로 다른 회사와 격차를 벌리겠다”고 말했다.
유선통신 분야에서도 보안에 방점을 둔 제품으로 시장을 개척한다는 구상이다. 이미 우리넷은 국내 통신사와 10Gbps, 100Gbps급 전송 속도를 지원하는 양자암호 모듈에 대해서 국내 최초로 국가정보원 인증을 취득한 바 있다. 양자암호 모듈은 양자암호 기술로 대량의 데이터를 안전하고 빠르게 전달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김 소장은 “유선 장비 분야에서도 보안성으로 특화하는 전략을 통해 외국 제품 사용 비중이 높은 공공 부문에서 점유율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