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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현재 지역감염 상황은 우리 방역망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정부와 학교, 가정이 힘을 모으면 안전한 등교수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를 통제 가능하다고 보고 이날 고3 등교를 결정했다. 하지만 이태원 클럽발 전파에 이어 서울삼성병원 간호사 4명이 확진되면서 학생·학부모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학교 내 집단감염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학생 간 거리두기가 관건이다. 교육당국은 온·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하면서 격주·격일제 출석을 권고하고 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예컨대 이번 주는 2학년이 나오고, 다음 주는 1학년이 출석하고 학교에 안 나오는 주에는 원격수업을 하는 격주제·격일제 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이 같은 당국 대책에도 불구하고 등교수업을 반대하는 목소리는 여전하다. 학교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집단감염으로 번질 수 있어서다. `등교개학 시기를 미뤄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이날 오후 2시 기준 23만4000건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