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고3 학교 간다…순차 등교 시험대

“안전한 등교 가능” 총리 발언에도 우려 여전
클럽發 전파 이어 삼성병원 간호사 4명 확진
고3 매일 등교…다른 학년 격주·격일제 출석
  • 등록 2020-05-20 오전 1:05:00

    수정 2020-05-20 오전 7:24:46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20일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등교수업이 시작된다. 5차례의 개학 연기와 온라인 개학을 거쳐 무려 80일 만에 등교가 이뤄지는 것.

고3의 등교개학을 하루 앞둔 19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논현고등학교에서 고3 담임선생님이 책상을 정리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현재 지역감염 상황은 우리 방역망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정부와 학교, 가정이 힘을 모으면 안전한 등교수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를 통제 가능하다고 보고 이날 고3 등교를 결정했다. 하지만 이태원 클럽발 전파에 이어 서울삼성병원 간호사 4명이 확진되면서 학생·학부모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특히 이번 고3 등교는 앞으로 예정된 순차 등교를 앞둔 방역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일주일 뒤인 27일에는 고2, 중3, 초1~2학년과 유치원생들의 등교가 예정돼 있다. 다음달 3일에는 고1, 중2, 초3~4학년이, 같은 달 8일에는 중1, 초5~6학년이 등교한다.

학교 내 집단감염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학생 간 거리두기가 관건이다. 교육당국은 온·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하면서 격주·격일제 출석을 권고하고 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예컨대 이번 주는 2학년이 나오고, 다음 주는 1학년이 출석하고 학교에 안 나오는 주에는 원격수업을 하는 격주제·격일제 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서울교육청은 고3의 경우 매일 등교수업을 원칙으로 하고 고 1~2학년은 격주 등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초등학교는 원격수업을 병행하면서 한 주에 1회 이상 출석토록 했다. 등교 뒤에는 학생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분반수업, 온·오프라인 병행수업(블렌디드 러닝) 등을 활용한다.

이 같은 당국 대책에도 불구하고 등교수업을 반대하는 목소리는 여전하다. 학교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집단감염으로 번질 수 있어서다. `등교개학 시기를 미뤄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이날 오후 2시 기준 23만4000건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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