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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해마다 정초가 되면 우리 선조는 행복을 빌고 출세를 바라며 장수를 소망하는 염원을 그림에 담아 선물로 주고받았다. 이 특별한 그림은 ‘민화’로 불리며 특히 조선 후기 민간에서 성행했다. 작가 미상의 ‘모란도’(조선 후기 추정) 역시 8자 병풍에 만개한 모란을 화려하게 담은 민화다. 모란꽃이 풍성하게 피어나면 행운이 온다는 속설에 따라 연초에 주고받는 선물로 인기를 끌었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K옥션 전시장에서 오는 11일까지 여는 ‘장식병풍: 아름다운 우리 민화’ 전에서 볼 수 있다. 종이에 수묵채색. 8폭 중 4폭. 47×128.5㎝. 개인 소장. K옥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