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夕문화나들이① 국악·전통 "신명나는 가락 맞춰 얼쑤~"

'희희낙락' '빚은소리, 빚은춤' 등
다채로운 전통공연 프로그램 마련
한복 입고 온 관람객 50% 할인 행사도
국악인 박애리·소리꾼 김용우 등 무대 올라
  • 등록 2015-09-25 오전 6:18:30

    수정 2015-09-25 오전 7:52:34

국립부산국악원 무용단의 ‘강강술래’ 한 장면(사진=국립부산국악원).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명절만큼 우리의 전통을 만끽하기에 좋은 때도 없다. 올해도 민족대명절 추석을 맞아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신명나고 흥겨운 전통공연이 관객을 찾아온다. 아울러 윷놀이, 팽이치기, 강강술래 등 전통놀이를 체험해볼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서울 강북구 번동 꿈의숲 아트센터 콘서트홀과 북서울 꿈의숲 문화광장 일대에서는 26일부터 28일까지 ‘희희낙락’을 만나볼 수 있다. 28일에는 젊은 소리꾼 김용우가 우리 민요와 여러 장르의 음악을 접목해 선보이는 ‘김용우의 신(神)나는 콘서트’가 열린다. 연희집단 The광대의 전통연희 갈라퍼포먼스 ‘도는 놈, 뛰는 놈, 나는 놈’도 같은 날 꿈의숲 문화광장에서 펼쳐진다. 전통놀이인 투호놀이를 비롯해 버나돌리기, 상모돌리기 등의 연희체험도 마련했다.

고향을 찾은 귀성객을 위한 공연도 있다. 국립민속국악원은 27일 남원 사랑의광장 야외무대에서 ‘빚은소리, 빚은춤’을 올린다. 국립민속국악원 국악연주단이 대거 출연해 기악합주 ‘태평소와 관현악’, 무용 ‘강강술래’, 신명나는 사물놀이 ‘판굿’, 민요 ‘풍년가·남원산성·성주풀이·진도아리랑’을 선보인다. 젊은 소리꾼 김강수와 김대일의 재치 넘치는 입담이 돋보이는 창극 ‘흥부가 중 흥부 매 맞는 대목’도 감상할 수 있다.

국립부산국악원은 26일과 27일 연악당에서 추석특별공연 ‘한가위라 좋은날!’을 연다. 화려한 ‘부채춤’, 배역을 나눠 이몽룡과 성춘향의 사랑을 노래하는 입체창극 ‘춘향가’, 추석의 달맞이춤인 ‘강강술래’, 국악그룹 4인놀이의 아쟁·대금·해금·거문고 즉흥창작연주를 펼친다. 한복을 입고 온 관람객에게는 관람료를 50% 할인해 준다.

국립남도국악원은 27일 진악당에서 추석특별공연 ‘풍요로운 한가위’를 올린다. 기악합주 ‘태평소와 관현악’, 판소리 흥보가 중 ‘박타는 대목’, 무용 ‘강강술래’ 등을 준비했다. 또 민요 ‘달맞이’ ‘팔월가’ ‘진도아리랑’, 단막창극 ‘놀보와 마당쇠’에 이어 풍물과 소고춤, 진도북춤 등이 함께 어우러지는 ‘대동놀이’를 펼친다.

고품격 한식과 함께 전통공연을 즐길 수 있는 ‘추석자미’도 서울 성북구 삼청각에서 추석당일 2회 공연한다. 국악인 박애리의 판소리와 함께 퓨전국악앙상블 청아랑의 다채로운 국악연주, 다함께 즐기는 소고춤 등으로 구성했다.

그래픽=이데일리 디자인팀
국립부산국악원 무용단의 ‘부채춤’의 한 장면(사진=국립부산국악원).
국립민속국악원 국악연주단의 ‘판굿’(사진=국립민속국악원).
국악그룹 ‘4인놀이’의 공연 모습(사진=국립부산국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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