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와치]美금리 인상에도 끄떡없는 펀드는

美 금리 연동되는 뱅크론펀드 주목
  • 등록 2015-09-13 오전 7:45:07

    수정 2015-09-13 오전 7:45:07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미국 금리 인상 여부가 결정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미국 뱅크론펀드가 투자 대안으로 주목 받는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더라도 뱅크론은 미국 금리와 연동돼 움직여 수익률도 함께 올라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뱅크론펀드는 은행이 투자부적격(투기)등급 기업에 빌려주는 대출채권에 투자한다. 대출해줄 때 담보를 잡는 데다 하이일드채권 대비 선순위여서 상환 받을 가능성도 높다는 게 운용업계의 설명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금리다. 뱅크론 금리는 3개월 리보(Libor) 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한 수준으로 정해진다. 기준금리가 인상되는 만큼 뱅크론 금리도 따라올라가는 구조다.

이런 장점 덕분에 자금 흐름도 양호한 상태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10일 기준 국내 설정된 뱅크론펀드 7개로 1325억원이 들어왔고 지난달과 이달에도 각각 237억원, 16억원이 순유입됐다. 해외 채권형펀드가 지난달 들어 자금 순유출세로 돌아선 점을 고려하면 선방한 셈이다. 해외 채권형펀드는 자금이 들어오던 6, 7월과 달리 지난달 2349억원, 9월 현재 699억원이 각각 빠져나간 바 있다.

이 가운데 ‘프랭클린미국금리연동특별자산자(대출채권) Class A’는 순자산 규모가 1949억원으로 가장 규모가 크다. ‘이스트스프링미국뱅크론특별자산자(H)[대출채권]클래스A’도 순자산 규모가 1922억원에 이른다. 이달 초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이와 똑같지만 환노출형으로 상품을 내놓은 바 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에서도 ‘신한BNPP시니어론특별자산 1(H)[대출채권-재간접](종류A1)’도 운용 중이다.

미국 금리가 횡보하고 있어 일반 해외 채권형펀드보다 투자 수익률이 높진 않은 상황이다. 프랭클린미국금리연동특별자산자(대출채권) Class A와 이스트스프링미국뱅크론특별자산자(H)[대출채권]클래스A는 연초 후 수익률이 각각 3.65%, 2.83%를 기록했다.

구경회 현대증권 연구원은 “뱅크론펀드는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삼고 있어 대출이 연체되거나 기업이 부도 나면 수익률이 떨어질 수 있다”면서 “현재 3개월 리보금리가 0.3%로 금리 하한선인 1%에 맞춰져있는 상황인 만큼 3개월 리보금리가 1%를 넘고 장기적으로 금리가 여러 번 인상될 때 뱅크론 수익률도 좋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11일 기준 해외 주식형펀드는 지난 한 주동안 1.90% 올랐다. 증시 안정화 대책을 내놓은 중국 주식형펀드가 3.07%로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유럽 주식형펀드와 아시아신흥국 주식형펀드도 각각 2.41%, 1.64% 상승했다.

국내 주식형펀드 역시 같은 기간 1.92% 오름세를 나타냈다. K200인덱스펀드가 2.83% 올랐고 배당주펀드도 1.73% 상승했다. 중소형주펀드는 홀로 0.74% 내렸다.

개별 펀드별로는 현대차(005380) 강세에 ‘현대현대그룹플러스 1[주식]종류A’ ‘대신GIANT현대차그룹 상장지수형[주식]’ 등이 5% 가까이 올랐다. 성장 프리미엄이 흔들리면서 ‘미래에셋TIGER헬스케어상장지수(주식)’가 4.33% 수익률 최하위권의 불명예를 안았다. ‘현대인베스트먼트로우프라이스자 1(주식)A1’도 3.07% 하락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금리 인하 기대감에 장기물을 중심으로 금리가 떨어졌다. 이에 국내 채권형펀드 가운데 중기 채권형펀드가 0.18%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우량 채권형펀드(0.14%), 일반 채권형펀드(0.08%) 등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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