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토크] '19금' 보면 사춘기 빨라져 키 성장 방해

  • 등록 2015-07-23 오전 3:31:01

    수정 2015-07-23 오전 3:31:01

[한의원 하이키 대구점 김지혜 원장] 부모와 아이가 함께 TV를 보다 보면 눈을 어디다 둬야 할지 몰라 민망한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여름을 맞아 아이돌 그룹의 노출경쟁이 심화되면서 짧고 타이트한 의상을 입고 TV에 출연하는 연예인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비단 TV뿐 아니라도 우리 아이들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 성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사진과
영상을 쉽게 접하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이러한 환경이 아이들에게 심리적 문제를 야기할 뿐만 아니라 성조숙증을 유발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여성가족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15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고등학생 중 52.6%가 휴대폰을 통해 성인물을 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아이들이 성인물을 접한 매체는 케이블TV가 42.7%, 성인용 간행물이 34.1%, 성인용 게임이 33.1%, 컴퓨터 성인물이 26%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휴대폰과 케이블TV를 통해 성인물을 접하는 비율은 2012년에 비해 각각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실제로 빠른 사춘기로 인해 한의원에 내원한 아이들 중에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통해 습관적으로 성인물을 보는 아이들이 상당수를 차지했다. 가슴멍울, 고환크기 증가와 같은 사춘기 이차성징이 나타나면서 점차 성인의 몸으로 변화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성인물을 통한 정신적인 자극은 성호르몬을 자극해 사춘기 진행을 더욱 앞당긴다. 사춘기 이차성징이 또래보다 빨리 나타나거나 사춘기 진행이 빨라지면 키가 자랄 시간은 그만큼 줄어들 수 밖에 없다. 결과적으로 최종 키는 평균 키에도 미치지 못할 확률이 높다.

성인물을 통한 정신적 자극 외에도 비만, 환경호르몬, 스트레스 등 또한 성조숙증을 유발할 수 있다. 자녀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서는 성조숙증을 유발하는 원인을 최대한 피하고 단백질, 칼슘, 비타민 등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를 음식을 통해 충분히 섭취해 뼈와 근육이 튼튼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주 3회 30분 땀을 흘릴 정도로 줄넘기, 농구와 같은 운동을 꾸준히 하면 성장판을 자극해 키가 잘 자라는데 효과적이다. 또한 성장호르몬이 가장 많이 분비되는 수면시간에는 충분한 숙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약을 통한 성조숙증 치료는 성호르몬의 분비를 조절해 키가 잘 자라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원이 한국식품연구원과 공동연구를 진행한 결과 천연한약에서 추출한 생약성분 EIF조성물이 호르몬 수치를 낮춰 성조숙증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특허 받은 성장촉진물질 KI-180도 함께 처방하기 때문에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늘려 성조숙증 치료와 키 성장이 동시에 가능하다.

우리 아이들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은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일상은 이전보다 더욱 편리해지고 즐길 거리도 무척 많아졌다.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아이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는 유해한 환경도 늘어난 상황이다. 그 모든 것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언제든 자극적인 매체를 접할 수 있는 환경 속에서 부모님이 먼저 중심을 잃지 않고 아이들을 바른길로 이끌어 준다면 자녀의 몸과 마음은 분명 건강하게 잘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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