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가짜 백수오' 사태에 오히려 내츄럴엔도텍 '순매수'

  • 등록 2015-05-02 오전 9:00:00

    수정 2015-05-02 오전 9:00:00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가짜 백수오’가 여의도 증권가를 강타한 가운데 주가가 급락한 지난 7거래일 간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도에 나섰지만 개인은 오히려 순매수에 나선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내츄럴엔도텍 사태가 시작된 지난 22일 부터 30일 까지 외국인과 기관은 내츄럴엔도텍에 대해 대규모 순매도에 나섰다.

기관은 이 기간 내츄럴엔도텍(168330)을 45만7100주, 350억6500만원 어치 팔아치우며 코스닥 종목 중 두번째로 많이 팔아 치웠다. 외국인 역시 이 기간 셀트리온 다음으로 내츄럴인도텍을 많이 팔았다. 외국인은 210억9800만원 어치, 54만9800주를 순매도 했다.

반면 개인은 주가 급락을 매수의 기회로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기간 개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내츄럴엔도텍을 두번째로 많이 사담았다. 개인은 525억400만원 어치, 119만2600주를 순매수 했다.

한 스몰캡 연구원은 “개인투자자들의 경우 단기적인 주가 반등을 기대하고 순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악의 시나리오인 상장폐지 수순을 밟게 되면 개인 투자자들의 손해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츄럴엔도텍은 가자 백수오 사태가 시작된 지난 22일 이후 7거래일 간 주가가 60.6% 급락했다. 이에 1조7000억원에 달했던 시가총액은 6600억원 수준으로 절반 이상 증발해 버렸다.

▲4월22~30일 기관 코스닥 순매도 상위
▲4월22~30일 외국인 코스닥 순매도 상위
▲4월22~30일 개인 코스닥 순매수 상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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