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협상 타결 직후 미국 백악관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합의는 미국과 동맹국들이 더욱 안전하도록 해줄 것”이라며 “이란이 몰래 핵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이란간 아직 신뢰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며 “만약 이란이 합의를 고의로 파기한다면 전 세계가 이를 알게될 것이고 해제됐던 경제 제재가 다시 부과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란이 핵프로그램 개발과 관련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은 이란이 핵프로그램을 중단하도록 합의를 하거나, 그것이 여의치 않으면 군사 행동 펴거나 경제 제재를 가할 수 밖에 없다”면서도 “그러나 경제 제재가 이란 핵문제의 진정한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란 핵협상을 반대해온)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도 대화해 이법 핵협상이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막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과 주요 강대국들이 일주일 여 동안의 협상 끝에 이날 핵 프로그램과 관련한 기본 틀에 합의했다. 다만 이란과 미국 등 관련국들은 최종 합의시한인 6월30일까지 협상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미국 등 6개국(P5+1)은 이란의 핵 생산능력을 감시하는 한편 일부 부지를 무기용 플루토늄 생산을 할 수 없는 지역으로 전환하는 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이란이 이번 합의사항을 제대로 이행할 경우 유럽연합(EU)과 미국의 핵 프로그램 관련 제재는 해제될 전망이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오직 국제사회가 이란이 합의 조항을 잘 이행한다고 판단할 때만 이란의 경제를 갉아먹었던 미국과 유럽연합이 부과했던 핵프로그램 관련 경제 제재를 해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과정이 적어도 6개월에서 1년은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케리 국무장관은 또 트위터에 “관련국 외무장관들이 최종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곧 다시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