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이데일리문화대상②] 세대 아우르고 장르 버무린 '축제'

2일 오후 7시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연극·클래식·무용·국악전통·뮤지컬·콘서트
부문별 최우수상·대상 시상
장애인·내일의예술가상·공로상 등 특별상도 마련
뮤지컬 '아가사'·유터피 목관5중주단 등 갈라무대도
  • 등록 2015-02-02 오전 6:40:30

    수정 2015-02-02 오전 7:54:30

창작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한 장면. 지난 한 해를 빛낸 최고의 공연예술작품이 2일 ‘제2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에서 선정된다(사진=충무아트홀).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공연예술계 종사자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한국문화예술의 발전에 힘을 보태자는 취지로 지난해 공식 출범했다. ‘예술을 통한 가치창조’라는 기치 아래 장르와 영역을 초월한 ‘대한민국 국가대표 문화상’을 지향해왔다. 한 장르에만 국한하는 형태에서 벗어나 연극·클래식·무용·국악/전통·뮤지컬·콘서트 등 총 6개 부문별로 최우수작을 선정했다. ‘무용과 영상의 신선한 결합’ ‘신파극의 화려한 재탄생’ 등 지난 한 해 공연예술의 발전에 공헌한 의미있는 작품들을 골랐다.

이 중 한 작품을 영예의 대상으로 선정해 이날 시상식에서 발표·시상한다. 대상작은 52명의 심사위원과 이데일리 문화대상 사무국, 일반인의 온라인투표 결과를 골고루 반영해 뽑는다. 시상식은 지난달 22일 공연예매사이트 인터파크를 통해 일반석 티켓을 판매한 결과 오픈 반나절 만에 매진됐을 정도로 대중의 관심도 뜨거웠다.

△어떻게 진행되나

시상식은 1부 공식행사와 시상식, 2부 갈라콘서트로 진행한다. 사회자로는 방송인 주영훈과 아나운서 공서영이 나선다. 첫 순서는 오프닝 공연이다. 국악 월드뮤직그룹 들소리가 대북 퍼포먼스 ‘맥놀이’와 거문고에 대북을 결합한 ‘법고시나위’로 시상식의 문을 연다. 이어 이데일리 문화대상을 소개하고 의미와 준비과정을 짚어주는 영상을 보여주는 순서가 이어진다. 지난 1년간 50여명의 심사위원이 머리를 맞댄 심사과정과 온라인투표를 통한 일반인들의 참여열기 등을 한눈에 보여준다. 이후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의 기념사와 김동호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장의 축사가 이어진다.

축사 후에는 본격적인 시상식을 진행한다. 장애인예술가상과 내일의예술가상에 이어 연극·클래식·무용·국악/전통·뮤지컬·콘서트 등 6개 부문별 최우수상을 시상한다. 마지막은 공로상과 대상의 발표와 시상이 장식한다. 각 부문별 시상자로는 안호상 국립극장장, 고희경 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 교수, 박기석 우리은행 부행장과 함께 배우 강혜정·심은경·이하늬·김수로, 발레리나 김주원, 가수 겸 뮤지컬배우 김준수 등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나선다.

사이사이 부문별 최우수작의 하이라이트 영상과 문화대상을 축하하는 심사위원들의 인터뷰 영상을 보여주면서 공식행사를 마감한다.

‘넥스트 Utd. 콘서트 고 신해철-민물장어의 꿈’의 한 장면.


△장르 망라한 흥겨운 갈라콘서트

이후에는 본격적인 갈라콘서트 순서다. 클래식과 뮤지컬, 무용 등 여러 장르를 두루 감상할 수 있는 다채로운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시작은 엘비스와의 만남, 뮤지컬 ‘올슉업’ 팀의 공연이다. ‘올슉업’은 엘비스 프레슬리의 히트곡 중 24곡을 엮어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 엘비스 역을 맡은 주인공을 비롯해 앙상블이 무대에 올라 흥겨운 춤과 노래를 선사한다. 이어 플루트·오보에·클라리넷 등 목관악기의 아름다운 선율을 친숙한 음악에 실어낸 ‘유터피 목관 5중주단’이 나선다. 2008년에 창단해 클래식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그룹이 이날 들려줄 음악은 ‘사운드 오브 뮤직’과 ‘레미제라블’ 등 뮤지컬 모음곡이다.

춤다솜무용단의 ‘키스 더 춘향’도 준비했다. 고전 ‘춘향전’을 바탕으로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사랑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에선 하이라이트 ‘쑥대머리’ 장면을 뽑았다. 갈라콘서트의 대미는 뮤지컬 ‘아가사’ 팀이 장식한다. ‘아가사’는 영국 추리소설의 여왕이라 불리는 아가사 크리스티가 1926년 겨울 11일간 실종됐던 실제사건을 재구성한 뮤지컬. 주인공을 맡은 한국뮤지컬 최고의 디바 최정원이 김재범·박한근 등과 함께 무대에 올라 시원한 가창력을 뽐낼 예정이다.

무용극 ‘버즈아이뷰’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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