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키움증권은 15일
SK텔레콤(017670)에 대해 올해 실적 성장이 두드러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9만원을 유지했다.
안재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4조2700억원, 영업이익 4953억원, 당기순이익 3737억원으로 시장 추정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은 전분기대비 2.0%, 전년동기대비 5.4% 성장한 3만5590원으로, 전체 매출 상승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4분기 LTE 가입자는 1346만명인데, 여전히 전체 가입자의 49% 수준에 불과해 올해도 ARPU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지난 12월 방통위에서 부과한 과당 경쟁에 따른 과징금 560억원은 영업외손익에 반영될 것으로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최근 SK텔레콤의 번호이동시장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하반기 이후 30%대로 떨어지면서 전체 가입자 점유율 감소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며 “하지만 정부의 지속적인 규제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등으로 인한 시장 과열 경쟁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SK텔레콤이 확보하고 있는 기존 가입자의 유지가 지속되고, 정부의 과열 경쟁 가이드라인을 벗어나지 않은 테두리 안에서 MS 방어에 나설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ARPU 성장이 이어지면서 최근 수년간 2~3%대의 성장에 머물렀던 매출액이 6.4% 정도 성장한 17조6000억원을 기록하면서 이익 성장도 두드러질 것”이라며 “또한, 자회사 SK하이닉스와 SK브로드밴드의 실적 개선이 이어지면서 자회사 가치도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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