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은행연합회와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055550)와 KB금융(105560)지주는 사외이사의 후보제안자를 모두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으로 일괄적으로 표기하고 있다. 사외이사 후보 추천자를 명확히 밝히지 않고 위원장으로 통일할 경우, 어느 사외이사가 위원회 누구 추천으로 선임됐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사외이사 추천 과정의 투명성이 떨어진다는 설명이다.
하나금융지주·우리금융지주 등 국내 타 금융지주사와 한국스탠다드차타드 금융지주·한국씨티금융지주 등 외국계 금융지주사가 모두 사외이사의 후보 추천인을 실명으로 공개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신한금융지주의 경우 지난 2011년까지는 사외이사 추천공시에서 사외이사의 후보제안자를 공개하다 지난해부터는 위원장으로 일괄 표시하는 식으로 변경됐다. 2011년 추천공시를 보면 당시 사외이사인 김석원 신용정보협회장의 후보제안자가 김병일 한국국학진흥원장임을 쉽게 알 수 있었지만, 지난해부터는 모두 위원장 이름으로 후보자 추천인이 대체된 것.
사외이사와 임원진의 갈등으로 이슈가 됐던 KB금융지주 역시 사외이사 추천인은 위원장으로 예년부터 모두 통일하고 있어, 추천 과정을 열람할 수 없다.
▶ 관련기사 ◀
☞[머니팁]신한금융투자, DLS 3종 ELS 6종
☞신한금융투자 'ELW 바로알기 세미나'
☞CD91일물 추가하락 촉각, 씨티·신한銀 CD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