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또 ‘벌크'에 발목..목표가↓-삼성

  • 등록 2013-02-15 오전 8:03:01

    수정 2013-02-15 오전 8:03:01

[이데일리 안준형 기자] 삼성증권은 15일 현대상선(011200)에 대해 또 다시 벌크(Bulk) 사업부에 발목을 잡혀 지난 4분기 실적이 부진했다며, 목표주가를 1만9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 ‘보유‘(HOLD)는 유지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4분기 별도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3% 감소한 1조8400억원, 영업손실은 확대된 1676억원(손실률 9.1%)을 기록하며,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4분기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이유는 컨테이너가 아닌 벌크에 있다”며 “공격적 영업 전략을 취했으나, 중소형선 용선지수가 하락하며 타격을 입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연간 별도 매출은 컨테이너 운임 인상과 벌크 사업 확대 덕에 전년보다 7.3% 증가한 7조7100억원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컨테이너부분 영업실적 개선에도 불구, BDI(Baltic Dry Index) 하락기 벌크사업 확대가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영업손실률이 전년의 4.4%에서 확대된 6.7%에 이르며, 519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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