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에서 말리는 빨래 `천식·알레르기` 환자 치명적

  • 등록 2012-11-10 오전 9:36:50

    수정 2012-11-10 오전 9:36:50

[이데일리 김민정 리포터] 실내에서 빨래를 건조시키면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글래스고 매킨토시 건축학교 연구팀은 1000개 가정을 대상으로 빨래로 인한 습도 상승이 집 전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가정 중 87%가 실내에서 세탁물을 말리고 있었으며 난방기 주변에서 말리는 경우도 있었다.

연구팀은 “일반 가정은 보통 실내 습도가 높은 편인데, 빨래가 이 중 30%를 차지한다”며 “이같이 빨래를 널어놓으면 습도가 상승하기 때문에 천식이나 알레르기 환자들에게는 해로울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습도가 높아지면 곰팡이를 번식시키고, 이는 면역계가 약한 사람들에게 폐 감염을 유발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조사 가정의 25%는 진드기가 번식하고 곰팡이 포자 농도가 위험 수준에 이를 정도로 습도를 유지하고 있었다.

맨체스터대 진균학과 맬콤 리처드슨 박사는 “습도상승을 막는 방법은 되도록 자주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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