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통큰 할인`..이번엔 타이어도?

다음달 5일까지 한국타이어 제품 30종 할인 판매
"나들이철 고객 수요 기대..이색 마케팅 긍정적"
  • 등록 2011-04-23 오후 1:31:47

    수정 2011-04-23 오후 9:12:59

[이데일리 이창균 기자] 창립 13주년을 맞아 `통큰 할인` 시리즈로 유통업계에 화제를 모은 롯데마트가 이번에는 타이어업체와 손잡고 염가 제품을 선보인다.

23일 한국타이어(000240)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지난 21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15일간 전국 90개 매장을 통해 한국타이어 `스마트 플러스` 제품을 규격별로 판매한다.  
▲ 한국타이어 `스마트 플러스`
스마트 플러스는 한국타이어가 타이어 교체 비용에 부담감을 느끼는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개발한 스마트 타이어의 상위 버전으로, 지난 2009년 처음 선보였다. 고급 타이어에 적용되는 4 그루브를 채택, 젖은 노면에서의 제도성과 배수성을 강화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작년 4월부터 연 2회씩 롯데마트에서 해당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며 "가격은 전국 2000여개 매장을 둔 회사 자체 판매채널인 티스테이션(T'station)에서 자율적으로 책정한 금액 가운데 최하한선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 판매되는 스마트 플러스는 규격별로 ▲175/70R 13/1(소형차용, 4만6200원) ▲175/60R 13(경차용, 5만1400원) ▲185/65R 15(준중형차용, 7만8800원) ▲205/65R 15(중대형차용, 8만6900원) ▲245/70R 16(SUV용, 11만5000원) 등 총 30종.

이는 장착비가 포함된 가격으로, 구매 고객은 선결제 후 받은 영수증을 교환권 개념으로 전국에 있는 경정비센터 `카젠(Carzen)`으로 가져가 타이어를 수령하면 된다. 오는 7월 31일까지 자유롭게 교환·장착할 수 있다. 롯데마트 측은 행사장에 마련한 부스를 통해 타이어 교환·장착 과정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

이처럼 전문적인 장착 공간이 필요한 타이어 제품이 국내 대형 마트에서 실제 판매 개념으로 선을 보이고 있는 것은 다소 이색적인 경우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4~5월은 나들이철이 한창 시작되는 시기라 고객들의 (타이어에 대한) 관심이 클 것으로 예상해 이 같은 행사를 마련했다"며 "실제로 비슷한 시기에 열었던 지난해 첫 행사 때도 2주 만에 14억원의 매출이 발생하는 등 고객 호응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오는 하반기에도 한국타이어 제품 할인 행사를 마련할 예정에 있으나, 해당 이벤트의 추후 지속 여부는 좀 더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국내를 대표하는 타이어와 대형 마트 브랜드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이색적인 기획"이라며 "대중적으로 우리 제품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라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이밖에도 ℓ 규격별로 ZIC 엔진오일과 레드왁스 워셔액(1.8ℓ), 보쉬 와이퍼 13종 등 각종 자동차 관련 용품들을 같은 기간 할인 판매한다. 일반 시세보다 30~50% 각각 저렴하게 살 수 있다.

▶ 관련기사 ◀ ☞한국타이어, 1Q 매출 1조4397억원 '사상최대'(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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