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자회사 펀더멘털 강화 긍정적..`매수`-현대

  • 등록 2009-11-13 오전 7:57:56

    수정 2009-11-13 오전 7:57:56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현대증권은 13일 한화(000880)가 자회사 실적 호전에 따라 양호한 3분기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하고, 향후 긍정적인 주가흐름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매수` 의견과 적정주가 4만8000원을 유지했다.

한화의 3분기 세전이익은 전년대비 119.2% 증가한 2179억원으로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기명 연구원은 "대한생명의 순이익 증가가 주요인으로 추정된다"며 "금융위기 이후 보험업 환경의 정상화에 따라 이익수준이 정상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한화의 대형 인수합병(M&A) 참여는 주요인수 후보군에 비해 현금보유수준이 높은 것은 아니므로 긍정적인 부분이 커보이지는 않는다"고 평가했다. 지주회사 전환은 실질적 기업가치 향상과 거리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보다는 태양광, 바이오시밀러 등 신규사업 투자를 통한 성장동력 확보와 해외사업 확장을 통해 자회사의 내실을 다지는 모습이 더욱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개발사업의 연장과 자회사 펀더멘털 강화로 향후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자회사 상장은 지주회사 입장에서는 모멘텀의 분리로 지분가치에 대한 할인율이 확대될 수 있다는 단점과 유동성 증가라는 장점 등을 함께 고려해 중립적이라고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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