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이데일리 김보리기자]
쌍용자동차(003620) 노조는 회사의 대화 결렬 선언에 대해 애초부터 회사는 대화 의지가 없었다며, 노사대화는 파산의 모든 책임을 노조로 돌리기 위한 정치적 액션이었다고 주장했다.
김득중 쌍용차 노조 조직 실장은 "사측은 이미 976명 중 무급휴직자 비율을 40%라고 흘려놓는 등 노조와 실질적인 대화 의지가 없었다"면서 "애초부터 타협의 의지 없이 파산의 모든 책임을 사측에 돌리려는 계획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노조로선 다른 전략은 있을 수 없으며 총파업을 지속할 것"이라면서 "공권력 투입 시 결사투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노조는 이날 오전 5시께 낸 보도자료를 내고 "이날 새벽 사측이 인력구조조정에 대한 해고와 고용 비율 6:4를 주장하면서 교섭장 분위기는 완전히 뒤집혔다"면서 "사측이 이 주장을 굽히지 않아 대타결 가능성은 위기에 봉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측이 대화를 빌미로 조합원들에게 굴종과 항복을 강요하고 있다"면서 "사측이 여전히 대타결이 아닌 농성대오 교란작전으로 교섭을 활용한다면 최후의 투쟁을 전개할 것임을 분명히 선언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