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협상, 어렵고 힘든 과정 겪고있다"

  • 등록 2009-08-01 오전 10:34:50

    수정 2009-08-01 오전 10:34:50

[평택=이데일리 김종수기자] 쌍용차 노사가 사흘간에 걸친 마라톤 협상에도 여전히 무급휴직 규모 등 핵심쟁점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는 데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상진 쌍용차(003620) 기획재무담당 상무는 1일 "현재 노사간 협상은 어렵고 힘든 과정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협상 진행상황이 50% 수준은 넘어선 것이냐는 질문에도 "주요 안건 4~5가지를 종합적으로 논의하고 있어 딱 잘라말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박영태 공동관리인과 한상균 지부장 등 노사 양측은 전일 저녁 7시30분부터 이날 오전 6시25분까지 무려 11시간에 걸쳐 마라톤 협상을 벌였다.

이후 노조는 내부 의견 조율을 위해 자체 회의를 해야겠다며 사측에 시간을 요구하면서 쌍용차 안팎에서는 노조가 최종 결정을 내리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조심스레 나왔다.

하지만 최 상무의 이같은 발언에 비춰보면 현재 정리해고 인원과 무급휴직 규모 등 핵심쟁점에 대해 여전히 노사간 입장차가 적지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쌍용차 노사는 이날 오전 8시50분부터 정회에 들어간데 이어 낮 12시부터 6차 교섭을 진행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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