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민노총 집회` 앞두고 긴장 고조

25일 평택공장 집회 후 일부 공장진입 시도
사측 노사교섭 참여의사..실제 교섭은 미지수
  • 등록 2009-07-25 오후 2:42:21

    수정 2009-07-25 오후 2:42:21

[이데일리 김보리기자] 민주노총이 쌍용자동차(003620) 평택공장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평택공장이 다시 긴장감에 휩싸이고 있다.

민주노총은 25일 오후 3시 평택역 앞에서 열리는 `노동자 대회`가 끝난 후 평택공장으로 행진을 시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 임직원 1000여명도 평택공장 앞에서 집결해 집회를 갖고, 민주노총의 공장 진입에 대비하고 있다.

이에 경찰은 10여 개 중대를 추가로 평택공장에 투입하고 경찰헬기를 평택공장에 띄워 도장공장의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강희락 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평택경찰서에서 "쌍용차 공장에 대한 공권력 투입준비는 끝났다"며 "다만 감정이 격화돼 있는 노조원들을 고려해 적절한 시기를 모색 중"이라고 밝힘에 따라 긴장감이 한층 고조되기도 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행진신고가 돼 있는 곳까지만 행진하고 대부분의 인원은 평택공장까지 가지 않을 것"이라며 "평택공장으로 향하는 인원은 식수 공급이 중단된 노조원들에게 물을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 한나라당 원유철 의원, 민주당 정장선 의원과 송명호 평택시장 등으로 구성된 중재단은 이날 12시께 `평화적 문제 해결`이라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으며 빠른 시일 내에 쌍용차 공동관리인과 한상균 노조위원장이 만나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쌍용차 관계자는 "평화적 해결이란 큰 원칙에는 동의했지만 사측은 노조가 총고용 보장에서 실질적으로 진전된 안을 가지고 와야 협상에 임할 수 있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중재단을 통해 노사의 평화적 문제해결에는 의견을 같이 했지만 사측은 노조가 정리해고 철회 외에 2646명의 정리해고 자 중 희망퇴직자를 제외한 인원에 대한 실질적인 대안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어서 실제 노사 직접 교섭의 성사 여부는 미지수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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