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당선자 "인수위원, 소아병적 발상 버려야"

"인수위 중요안 1월 국회 상정할 것"
  • 등록 2008-01-01 오후 2:45:05

    수정 2008-01-01 오후 2:45:05

[이데일리 좌동욱기자]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1일 "부처 이기주의를 따지고 견해(가) 안 맞으면 뒤에서 딴소리하는 소아병적 생각을 갖고는 우리가 목표하는 대한민국을 만들 수가 없다"며 "중요한 안은 1월 안 국회 상정한다는 정신으로 일하라"고 인수위원들에게 당부했다.

이 당선자는 이날 오전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열린 인수위 시무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당선자는 "각 부처 사람들이 나왔지만 내 부처를 위해 나와서, 그 부처의 이해를 여기 반영시키려고 나왔다면 그 생각을 바꿔야 한다"며 "내 부처를 냉정하게 생각해서 내 부처 이대로는 안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일본의 대장성, 우리로 하면 재무부가 그 사회를 완전 지배하고 있었다"며 "일본에 감탄하는 것이 일본 같은 전통적 관료 사회에서 그 대장성을 없애는 조직개편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당선자는 "여러분이 내가 인수위원에 들어왔는데 끝나고 나면 내가 어떻게 될까, 이름 걸쳤으니 내 다음 길 좋지 않을까 하는 소아병적인, 이기적인 발상 갖고는 우리가 큰 일을 할 수 없다"며 "자기를 던져야 한다"고 재차 당부했다.

그는 "여기(인수위) 중요한 안은 1월 안에 빨리 국회 상정해서 의원들에게 설명할 것"이라며 "그런 정신으로 일하라"고 촉구했다.

이경숙 인수위원장도 "모든 국민이 행복해지는 설계도 만드는데 모든 역량 발휘해 달라"며 5년 후 우리나라 역사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이명박 정부를 벤치마킹하게 만들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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