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3Q 가중평균자본비용은 '상승'…목표가↓-KB

  • 등록 2023-09-07 오전 7:37:45

    수정 2023-09-07 오전 7:38:07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KB증권은 7일 코웨이(021240)에 대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8%, 10% 증가하면서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7만5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내렸다. 가중평균자본비용(WACC)이 기존 7.42%에서 7.6%로 상승한 점을 반영한 데 따른 것이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코웨이가 신규 국가 진출, 카테고리 다각화 등을 통해 계속해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우호적인 시장 수급으로 인해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6배까지 하락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3분기 연결 매출은 1조474억원, 영업이익은 1818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8%, 10% 증가한 수준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국내 별도기준 매출은 7241억원, 영업이익은 1412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0.4%, 4% 늘어난 규모다.

그는 “가격 인상 효과와 물류비, 광고선전비 효율화를 통해 영업이익률이 0.7%포인트(p) 개선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렌탈 계정수는 전분기 대비 5만7000계정 순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만기도래 계정수가 21만2000계정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렌탈 신규 판매가 11% 고성장하고 월평균 해약률도 0.6% 내외의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말레이시아 매출은 높은 기저부담으로 인해 5% 성장하는데 그치고, 영업이익은 원가 부담이 지속되면서 0.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 매출은 15%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23억원을 나타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마존향 시판 매출의 호조가 3분기에도 이어지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판단했다.

올해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 7%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매출은 1% 하락하나, 영업이익은 4%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올해 만기도래 계정수가 89만 계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나, 견조한 신규 판매 (정수기 렌탈시장의 경쟁 완화, 가격 인상)와 해약률 관리에 힘입어 연간 계정 순증 21만개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말레이시아 매출은 4%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6%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높은 기저부담과 보급률 상승으로 인해 정수기와 청정기의 성장세가 과거 대비 다소 둔화되는 모습이지만 에어컨과 안마의자 등의 신제품 효과가 이를 일부 상쇄해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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