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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장을 이끈 건 ‘AI황제’ 엔비디아다. 호실적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감에 모처럼 ‘기술주 랠리’가 펼쳐졌다. 엔비디아 주가도 3.17% 올랐고, 장마감 이후 8% 이상 오르고 있다.
예상대로 엔비디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2분기 매출이 135억1000만달러, 주당순이익은 2.7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추정치 110억2200만달러, 2.09달러를 훌쩍 웃돈 수치다.
사업별 매출도 모두 기대 이상이었다. 게임분야 사업이 매출은 24억9000만달러로 예상치(23억8000만달러)를 웃돌았다. 클라우드서버와 관련한 데이터센터 매출은 103억2000만달러로 예상치(80억2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아울러 엔비디아는 이사회가 25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체리 레인 인베스트먼트의 파트너인 릭 메클러는 “미 국채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게 증시에 부담이 됐었다”면서 “다만 엔비디아 실적 뿐만 아니라 컨퍼런스콜에서 나오는 발언들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간 치솟았던 미 장기물 국채는 강세(금리 하락)를 보였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4.2bp(1bp=0.01%포인트) 하락한 4.188%까지 떨어졌다. 30년물 국채금리도 15.1bp 내린 4.26%를 기록하고 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도 7.2bp 내린 4.965%로, 모처럼 5% 아래로 내려왔다.
AMC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이날 예정된 주식병합 계획에 13% 이상 하락했다. 스포츠용품 소매업체 풋라커의 주가는 연간 가이던스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28% 이상 폭락했다.
국제유가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10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75센트(0.94%) 하락한 배럴당 78.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여전한데다 미 연준 긴축 장기화 전망에 따라 수요가 줄 것이라는 영향이 지속되고 있다.
유럽지수도 이틀 연속 일제히 올랐다. 유럽 스톡스600지수는 0.39% 올랐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전거래일 대비 0.15% 올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08% 상승, 영국 FTSE100지수도 0.68%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