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칼럼]집콕 길어졌다고 '아이 키 관리' 미루면 평생 후회

박승찬 하이키한의원 원장
  • 등록 2021-12-22 오전 6:30:54

    수정 2021-12-22 오전 7:19:20

[박승찬 하이키한의원 원장] 코로나19를 참고 견디는 사이에 2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우리 아이들은 한창 커야할 시기에 속절없이 2년을 최악의 성장환경에 처해야 했다.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선언과 전면등교가 이뤄지며 한시름 돌리나 싶더니 오미크론 확산세에 코로나19 확진자는 금세 하루 7000명을 넘어서며 다시금 우리 아이들의 성장환경은 흔들리고 있다. 과연 어떻게 해야 우리 아이들의 소중한 건강과 키 성장을 지킬 수 있을까. 코로나 시대에 대처할 새로운 키 성장관리에 대해 함께 고민해 보고자 한다.

키 성장, 과연 뒤로 미뤄도 될 문제일까

박승찬 하이키한의원 원장
혹자는 말할 것이다. 키 성장이 죽고 사는 문제도 아닌데 지금 시국에 꼭 신경을 써야 할 문제냐고 말이다. 문제는 아이의 키 성장 기간이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공부는 오히려 나중에 보충할 수 있지만 키가 클 수 있는 시기는 한번 지나가면 되돌릴 수 없다. 더욱이 키가 클 수 있는 시기는 우리의 일반적인 예상보다 훨씬 짧다.

사춘기 이전 초등학생은 1년 평균 약 5~6㎝ 정도씩 자라게 된다. 사춘기에는 제2 급성장기를 맞아 1년에 7cm 이상 크게 된다. 보통 여아의 경우 11~13세, 남아의 경우에는 약 13~15세 사이에 사춘기를 겪게 된다. 그 이후 성장은 급격히 둔화하다가 보통 16~18세 이후에는 모든 성장을 멈추게 된다. 최근에는 사춘기가 빨리 오는 경우도 많아 더 빨리 키 완성기에 접어드는 아이들도 많다.

우리 아이들이 코로나19로 빼앗긴 것은 이 소중한 시간 중 2년이다. 최소한 10cm 이상 지장을 받은 것이다. 더 큰 문제는 당장 눈에 보이는 키가 아니다. 키 성장에는 올바른 흐름이라는 것이 있다. 어릴 때 방해받는 요인 없이 잘 자라던 아이가 우월한 성장곡선을 그리며 성장의 완성까지 크게 잘 자랄 수 있다. 아이들은 이 성장 흐름의 뿌리부터 위협을 받고 있다. 이것이 우리가 더는 아이들의 성장관리를 뒤로 미룰 수 없는 이유다.

키 성장관리의 원칙 더욱 확고해야 할 때

코로나19의 확산 추이에 따라 정부의 대응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지만 키 성장관리의 원칙만은 확고해야 한다. 물론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을 씻는 등 개인위생에 신경 쓰고 과도한 바깥 활동을 삼가는 것이 첫째다. 여기에 스트레칭, 계단 오르기 등 가능한 활동을 늘려 그간 부족했던 신체 활동을 보충하고 제철 채소 섭취 등으로 고열량 배달 음식 섭취를 줄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칼슘과 비타민D 섭취로 부족한 영양 섭취에 신경을 쓰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병·의원 시설을 꺼리지 말고 적극적으로 활용해 정기적인 성장 검사를 받도록 하고 면역력을 챙기는 것도 코로나시대에 걸맞은 키 성장관리다. 아이들의 키 성장관리의 가장 효과적인 해결책은 어느 위기에도 역시 관심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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