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축제 이어 전시도, 이젠 '온택트'

각종 전시회들, AR· VR과 결합 시도
현장에서 보듯 체험감· 몰입감 선사
  • 등록 2021-03-29 오전 6:00:00

    수정 2021-03-29 오전 6:00:00

‘신비아파트 미디어 어드벤처 내가 구하리! VR 대모험’(왼쪽)과 국립과학관 VR 특별전시 포스터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확산된 ‘온택트’ 문화가 공연, 축제에 이어 전시 분야로 빠르게 퍼져가고 있다. 미술관·박물관 등에서 열리는 다양한 형태의 전시들이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등 신기술과 결합해 집에서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게 된 것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 ENM은 지난해 첫선을 보였던 전시 ‘신비아파트 미디어 어드벤처: 내가 구하리!’를 8K 초고화질 VR 콘텐츠로 구현한 패키지 상품을 최근 론칭했다. 초고화질 해상도로 제작돼 실제 전시회에 방문한 듯한 체험감과 몰입감을 선사하는 콘텐츠다. 패키지에 내장된 3D 입체퍼즐은 어린이들이 직접 큐레이터가 돼 나만의 전시 테마존을 만들고, 다양한 귀신 캐릭터를 AR과 VR기술을 통해 만날 수 있다.

국립중앙과학관 홈페이지 접속하면 국내 대표 국립과학관 5곳(중앙, 과천, 광주, 대구, 부산)의 특별전시 VR영상을 볼 수 있는 ‘온라인 가상현실 전시관’이 있다. 이 가운데 ‘플라스틱? PLASTIC!’은 VR영상을 통해 플라스틱의 역사, 제조방법, 장·단점 등을 체험하는 콘텐츠다. VR영상 내 제공되는 모바일 VR헤드셋 기능을 통해 전시 작품들을 입체적으로 볼 수도 있다. ‘돌아온 공룡 특별전’, ‘호모 인포메티쿠스’ 등의 전시도 있다.

집에서 백남준아트센터의 주요 소장품도 관람할 수 있다. 백남준아트센터는 주요 소장품 35점을 선별, 증강현실 전시가이드를 제작했다. 미술관 홈페이지에서 QR코드를 찍으면 바로 스마트폰에서 실행할 수 있다. 백남준이 1963년 독일 갤러리 파르나스에서 선보인 최초의 비디오아트 전시 ‘음악의 전시-전자 텔레비전’이 VR로 재탄생해 눈길을 끈다. 지금까지 사진과 자료로만 전해져 왔던 전시를 직접 체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헤드기어를 쓰면 전시장 구현은 물론 청각적 경험도 함께 할 수 있다.

서울역사박물관은 개관 이래 지금까지 선보였던 모든 전시를 온라인으로 볼 수 있는 ‘온라인 전시관’을 열었다. 무려 110건의 전시를 가상공간에서 자유롭게 이동하며 실제 현장에 있는 듯 관람할 수 있다. VR영상으로 관람하는 ‘미디어아트X세운상가’를 비롯해 ‘한양을 지켜라_삼군영 소속 한 군인 집안의 고군분투기’, ‘세대 공감-최달용의 서울살이’ 등이 인기다.

CJ ENM 관계자는 “디지털 콘텐츠를 더욱 실감 나게 구현하려는 노력이 여러 분야에서 계속되고 있는 만큼, 공연전시 분야에서도 향후 더욱 다양하고 생생한 AR, VR체험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남준의 ‘징기즈칸의 복권’를 AR 앱으로 감상하는 모습(사진=백남준 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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