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줄 쫙!] 삼성서울병원서 코로나19 확진... 메르스 재현?

① "절대 안잡힌다"던 '갓갓' 문형욱 포토라인 섰다
②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확진…서울 누적 확진자 총 750명
③ 윤미향 쉼터 의혹부터 아파트 매입 논란까지
  • 등록 2020-05-20 오전 12:30:43

    수정 2020-05-21 오후 4:47:20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n번방 최초 개설자인 일명 '갓갓' 문형욱(24)이 18일 오후 경북 안동경찰서에 마련된 포토라인에서 "피해자들에게 죄송합니다"고 말한 뒤 검찰에 송치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첫 번째/'갓갓' 문형욱 "잘못된 성 관념 가지고 있었다"

텔레그램 대화방인 'n번방'을 처음 개설하고 성 착취물 동영상을 제작하고 유포한 운영자 ‘갓갓’ 문형욱(24)이 18일 검찰에 넘겨졌어요. 그는 포토라인에서 "제가 잘못된 성관념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죄송합니다"라고 말했어요.

포토라인 선 문형욱 성폭행 지시는 3

경북지방경찰청은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한 '갓갓' 24살 문형욱을 지난 18일 오후 2시 대구지검 안동지청에 송치했어요. 이날 경찰은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 결정에 따라 문형욱을 송치할 때 모자나 마스크 없이 얼굴을 공개했어요.

문형욱은 "왜 미성년자 여성들에게만 범행했느냐", "얼굴이 공개된 심정은 어떤가"라는 질문에 "후회스럽고 죄송스럽다"고 말했어요. 범행 이유에 대해서는 "제가 잘못된 성 관념을 가졌던 것 같다"고 답했어요.

이어 문형욱은 ”성폭행 지시는 몇 건인가?”라는 질문에는 “이거 계속 답변을 해야하냐”고 물은 뒤 “정확하게 3건 정도이고 피해자는 50명이라고 경찰에 말했다"며 "상품권을 받은 것은 90만원이 전부가 맞다"고 답했어요.

"조주빈과 어떤 사이인가"라는 질문에는 "관련이 없다"고 대답한 뒤 마지막으로 "피해여성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하고 호송 차량에 탔어요.

문형욱이 만든 대화방 총 12어머니 협박까지

문형욱은 지난 2018년 무렵부터 미성년자들을 상대로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해 텔레그램 대화방에 배포하는 등 9개 혐의를 받고 있어요.

경찰은 그가 제작한 동영상 및 사진 등은 모두 3000여 개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했으며 이 영상물에 나오는 피해 여성은 모두 36명으로 보고 있어요. 그가 만든 텔레그램 대화방은 1번방부터 8번방까지이고 쓰레기방 등을 합하면 모두 12개에요.

문형욱은 경찰이 소환해 조사하며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폰 등의 증거를 내보이자 순순히 자백했어요. 그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 여성은 50여 명이고 지난 2015년부터 유사 범행을 저지르기 시작했다"고 진술했어요. 경찰은 “문형욱은 당시 웹하드에서 유사한 범행을 했고 텔레그램은 2019년부터 이용했다”며 “그 전에는 트위터나 다른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범행했고 범행 방식은 비슷했다”고 밝혔어요.

그는 또 2018년 12월 대구에서 발생한 여고생 성폭행 사건을 자신이 지시했다고 자백했어요.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공범을 모집했으며 당시 만난 공범 A씨에게 17세 여성을 성폭행하라고 제안했어요. 그 후 공범 A씨는 범행을 저지르고 영상을 촬영해 문형욱에게 보냈어요. 이후 문형욱은 피해 여학생의 어머니가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협박하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어요. 하지만 이 학생의 부모를 직접 만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어요. 이에 그치지 않고 조사 결과 그는 경찰에 신고하려는 피해자 부모 3명을 협박했던 사실도 드러났어요.

경찰은 성 착취 피해자 10명을 조사했지만, 그가 체포된 후 피해자 수가 50여명이 넘는다고 진술함에 따라 11명의 피해자를 추가로 확인해 관련 내용을 범죄사실에 포함했다고 밝혔어요. 따라서 지금까지 피해자는 모두 21명이에요.

문형욱은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과는 아무런 관련도 없다고 답했지만 지난 1월 대화방에 따르면 조주빈이 “여자는 돈이 되야 한다”고 말하자 문형욱은 “이건 그저 게임”이라고 답했어요. 이는 검찰 조사 과정에서 추가 범죄 여부와 함께 이들의 공모 여부도 확인될 것으로 보여요.

서울시가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19일 발표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흉부외과 수술실 간호사 1명이 확진됐으며 추가 검사에서 3명이 확진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두 번째/삼성서울병원 확진자 4서울 누적 확진자 750

서울시는 19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 4명이 발생하면서 현재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14명 증가한 총 750명이라고 밝혔어요.

삼성서울병원 265명 검사 진행 중

박원순 서울시장은 19일 오전 11시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흉부외과 수술실 간호사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A씨와 근무한 다른 간호사 3명도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어요.

처음 감염된 간호사 A씨는 지난 16일 증세가 나타나 주말 동안 병원에 출근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와 관련해 “A씨는 14일 수술실에 참여했으며 15일 수술장 입구에서 환자 분류작업을 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어요. 이어 나 국장은 "다행스럽게도 이분이 참여한 수술실은 흉부외과로, 삼성서울병원 중 음압이 걸려있는 곳"이라고 덧붙였어요.

박 시장은 "수술에 함께 참여했거나 식사 등 접촉한 의료인 262명, 환자 15명 등 접촉자 277명 중 265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라며 "병원은 본관 3층 수술장 일부와 탈의실 등을 부분 폐쇄하고 긴급 방역했으며 이동 동선을 따라 방역도 마쳤다"고 말했어요.

서울시는 발생 장소가 대형 병원이라는 점, 감염 경로가 불분명하다는 점에서 상황이 엄중하다고 판단하고 신속대응반 18명을 구성해 동선, 접촉자, 감염경로 등을 조사 중이에요.

이어 박 시장은 “중증환자와 기저질환자가 많은 대형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매우 신중하고 예민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기민하고 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덧붙였어요.

이태원 클럽 간 베트남 확진자, 부천 나이트도 갔다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 베트남인이 9일 밤 경기도 부천시 상동에 있는 메리트나이트클럽 등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어요.

19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 남성의 직장 동료 1명도 직장 내 접촉으로 인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나이트 방문 시기에도 감염력을 갖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돼요.

그는 지난 1일 서울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이후 9일 지인들과 함께 해당 나이트클럽을 방문했어요. 그 후 인근 호프집과 노래방에 갔다가 오전 5시 부평역을 거쳐 자신의 숙소로 돌아갔어요.

당시 메리트나이트클럽에는 종업원 등 265명이 있었으며 이 중 222명은 연락이 닿았어요. 222명 중 27명은 검사를 받아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는 모두 자가격리 중이에요. 하지만 나머지 43명은 연락이 닿지 않아 경찰의 협조를 받아 추적하고 있어요.
방역당국은 해당 나이트에서 시간대 별 방문자 출입 명단을 확보했으나 정확한 접촉자를 파악하기 위해 카드 이용 내역 등을 조회하고 있어요.
인천 학원 강사태운 택시 운전사 확진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뒤 코로나 확진을 받은 인천 학원강사가 이용한 택시의 운전사도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았어요. 이로 인해 인천 학원강사 관련 확진자가 5명 더 늘어 총 21명이 됐어요.

인천시는 이 기간 이 택시를 이용한 뒤 요금을 카드로 결제한 승객 143명의 명단을 확보해 검체 검사를 진행 중이에요. 또한 택시 태코미터(운행기록장치) 정보를 토대로 택시 이동 경로를 확인한 뒤 이를 안전문자 등으로 알림으로써 현금 결제 승객들도 스스로 검체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에요.

추가 확진을 받은 5명은 미추홀구에 사는 A(17)군과 그의 어머니, 연수구에 거주하는 중국 국적의 B(63)씨 부부, 택시기사의 손자인 4살 아이예요.

A군은 학원 강사로부터 감염된 고등학생이 방문한 노래방을 방문했으며, A군의 어머니는 아들과 접촉해 확진 판정을 받았어요.

B씨 부부는 학원 강사가 탔던 택시를 이용해 감염됐으며 조부모 집에 머물렀던 택시기사의 손자까지 총 5명이 감염됐어요.

한편 9일 확진 판정을 받은 학원 강사는 초기 역학조사 때 직업을 숨기고 동선을 거짓진술해 인천시로부터 감염병예방관리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했어요.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사진=연합뉴스)


세 번째/윤미향, 쉼터 의혹에 "심심한 사과사퇴 고려 안 해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쉼터 매입 과정을 둘러싼 의혹 등을 받고 있어요. 하지만 윤 당선인은 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런 상황에 이르게 된 데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며 정치권 일각의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어요.

경기도 안성 쉼터 현대중공업의 잘못된 예산 책정

정의기억연대는 2013년 9월 경기도 안성시 금광면의 쉼터 부지와 건물을 7억5000만원에 매입한 뒤, 지난달 23일 초기 매입 금액보다 3억3000만원이 낮은 4억2000만원에 매각했어요. 이에 초기 매입 금액이 시세보다 지나치게 높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며 쉼터 거래를 주선한 인물이 이규민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었던 것으로 드러나며 논란이 더욱 커졌어요.

윤 당선인은 "처음에 10억원을 준 현대중공업이 예산 책정을 잘못했던 것 같다"며 "10억원으로 마포의 어느 곳에도 집을 살 수 없었다"고 말했어요. 이어 "결국 안성까지 오게 됐고 힐링센터를 매입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어요.

또한 주변 시세보다 비싸게 쉼터를 매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비싸게 매입한 것은 아니라고 알고 있다"며 "건축 자재 질 등을 봤을 때 저희들 입장에서는 타당했다"고 설명했어요.

인테리어 비용으로 1억원을 사용한 것에 대해서는 "전자제품 등을 구입한 것이고, 할머니들이 기분 좋도록 블라인드를 하나 하더라도 고급으로 진행을 했다"고 말했어요.

쉼터 예산 매년 2000만원70%는 윤미향 부친 인건비

위안부 피해자 쉼터는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을 목적으로 할머니들을 입소시켜 운영할 계획이었지만, 정작 할머니들은 거의 드나들지 않고 윤 당선인의 부친만 관리인으로 상주했어요.

정대협은 2016년 하반기부터 쉼터 매각을 추진하면서도 쉼터에 ‘힐링센터 지원’ 명목으로 매년 2000만원 가까운 예산을 투입해왔어요.

하지만 이 예산의 대부분은 쉼터를 관리하던 윤 당선인의 부친에게 돌아갔어요. 정의연에 따르면 윤 당선인의 부친은 2014년 1월부터 2018년 6월까지 관리비·인건비 명목으로 월 120만원을 받았으며 2018년 7월부터 2020년 4월까지는 관리비 명목으로 월 50만원을 받았다고 전했다. 쉼터 운영에 쓰인 전체 기부금 규모인 9300여만원 중 7580만원 정도가 인건비로 들어간 것이에요.

이에 대해 정의연은 16일 홈페이지에 올린 설명자료를 통해 “건물의 일상적 관리를 위해 교회 사택 관리사 경험이 있던 윤미향 전 정대협 대표의 부친께 건물관리 요청을 드리게 됐다”며 “친인척을 관리인으로 지정한 점은 사려 깊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사과했어요.

그 후 18일 정의연은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직접 활동가들이 관리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정대협 당시 운영위원회 논의를 통해 윤 전 대표 부친이 관리를 맡게 된 것"이라고 추가적으로 해명했어요.

이번엔 '아파트 경매 자금' 논란윤미향 말 바꾸기

윤 당선인은 지난 2012년 4월 26일 경기 수원시 권선구 의 한 아파트를 경매에 입찰해 2억2600만원에 낙찰받았어요. 윤 당선인은 현금으로 이를 매입했는데 야당은 이 현금을 어디서 났는지 출처를 밝히라고 요구했어요.

윤 당선인은 18일 오전 CBS라디오에서 “경매로 낙찰받은 아파트를 사기 위해서 살던 아파트를 팔았다”며 “당시 매매 영수증도 다 갖고 있다. 문제없다”고 말했어요.

하지만 윤 당선인이 살던 아파트 등기부등본 기록을 보면 기존 아파트를 판 시점은 새 아파트를 매입한 지 한참 지난 뒤였어요. 윤 당선인은 1999년부터 살던 수원시 한 아파트를 2013년 1월 7일 1억8950만원에 팔았어요. 설명대로라면 기존 아파트를 팔기 전에 돈이 생겨 새 아파트를 매입한 것이에요.

논란이 일자 윤 당선인 측은 설명자료를 내고 "2012년 1월 경매사이트를 통해 아파트를 2억2천600만원에 낙찰받았고, 입찰 보증금으로 입찰금액의 10%인 2천260만원을 냈다"고 말했어요. 이어 "남은 금액 2억340만원은 2012년에 치렀다”며 “금액은 정기적금 해지, 가족을 통한 차입, 기존 개인 예금 등으로 충당했다"고 설명했어요.

그러면서 "기존 아파트는 2012년 1월 매물로 내놨지만 매매가 성사되지 않았다"며 "2013년 2월에 매매가 성사돼 매매금은 가족에게 빌린 돈을 갚는 데 썼다"고 덧붙였어요.

윤 당선인 측은 기존 입장을 번복한 것에 대해 "오래된 일이라 답변하는 과정에서의 기억 착오였다"고 말했어요.

/스냅타임 신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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