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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16일 발표한 ‘9월 고용동향(이하 전년 동월 대비)’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가 34만8000명 증가해 2740만4000명을 기록했다. 취업자 수는 지난 8월부터 두 달 연속으로 인구 증가 폭(8~9월 각각 33만5000명)을 뛰어넘을 정도로 늘었다.
취업자는 60세 이상에서 38만명, 50대 11만9000명, 20대 6만4000명 각각 증가했다. 고령층 공공일자리가 많은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취업자가 17만명이나 늘었다. 중국인 관광객이 작년 9월보다 10만명 늘면서 숙박 및 음식점업 취업자도 7만9000명 증가했다.
취업자가 늘면서 15세 이상 고용률은 0.3%포인트 상승한 61.5%를 기록했다. 이는 9월 기준으로 1996년 이후 23년 만에 최고치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7.1%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89년 이래 가장 높았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확대 거시경제 금융회의에서 “3대 고용지표가 모두 크게 개선돼 고용 시장의 뚜렷한 회복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박영범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작년보다 개선된 것처럼 보이는 기저효과가 있다. 늘어난 일자리도 민간이 아니라 정부 재정으로 만든 ‘세금 일자리’”라며 “민간에서 일자리가 창출되도록 실질적인 규제개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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