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터디족이 뜬다]새벽 3시에 일어나 경매 공부, 출퇴근 지하철에서 보고서 작성

주중엔 특강 듣고, 주말엔 현장 임장
  • 등록 2016-05-24 오전 6:00:00

    수정 2016-05-24 오전 8:07:12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아들 셋 다둥이 엄마인 주효은(36) 씨는 초저녁에 아이들과 함께 잠이 들었다 새벽 3시반이면 어김없이 일어난다. 눈코뜰새 없이 바쁜 낮 시간대 못다한 부동산 투자 공부를 하기위해서다. 결혼 전에는 개인 시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었지만 아이가 생기면서부터 육아와 직장, 투자를 병행하는 일이 쉽지 않게 됐다고 했다. 주 씨는 “새벽 3시반에 일어나 출근 전까지 투자 공부를 한다”며 “오롯이 혼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너무나 소중하다”고 말했다.

흔히 시간이 많은 전업 투자자나 한가한 직장인들이 부동산 투자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투자는 시간적 여유가 아니라 개인의 의지에 달린 것 같다. 대부분의 직장인 투자자들은 주중과 주말에 개인 시간을 쪼개 부동산 공부나 투자에 매진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직장생활과 투자를 병행 중인 주 씨는 향후 5년내 월세 1000만원을 얻는 게 목표다. 그는 지금의 투자 속도라면 가능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아이러니 하게 임신 중에 부동산 투자를 많이 했다”며 “주말이면 아이들의 손을 잡고 유망 투자지역을 돌아다닌다”고 말했다. 배부른 임산부가 아이들을 데리고 공인중개사 사무실에 가면 측은한 마음에 더 잘 해 주는 곳들이 많다고 했다. 그가 최근 관심있게 보는 물건은 실거주와 월세 받기가 가능한 다가구 주택이다.

스스로 몸으로 부딪히며 부동산 투자를 배운 민경남(36) 씨는 주로 지하철 출퇴근 자투리 시간을 적극 활용한다. 집에서 직장까지 40분 정도 소요되는 지하철에서 보고서도 작성하고 경매 정보지를 검색하며 심지어 책을 쓰기도 한다. 민씨는 “지하철을 타기 전에 미리 공부계획을 세운다”며 “출간 예정인 책과 개인 운영 블로그를 전부 지하철에서 썼다”고 말했다.

투자할 물건이 눈에 띄지 않을 때는 가족들과 최근 뜨는 핫 플레이스들 위주로 방문한다. 그는 “최근엔 잠원동과 롯데몰에 다녀왔다”며 “현재 보유 중인 자산이 있는 지역을 2~3개월 단위로 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많은 직장인 투자자들은 주중과 주말에 시간을 쪼개 부동산 특강을 들으며 성공한 투자자들의 경험을 체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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