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 공민지 2NE1 탈퇴에 따른 펀더멘탈 영향 제로-하나

  • 등록 2016-04-06 오전 6:18:25

    수정 2016-04-06 오전 6:18:25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YG엔터테인먼트(122870)에 대해 공민지의 2NE1 탈퇴가 펀더멘탈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6일 판단했다. 오히려 신인 걸 그룹의 데뷔 속도가 빨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전일 2NE1 멤버 공민지의 계약 종료 한 달을 앞두고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며 “주가는 2.4%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2NE1의 매출 비중은 약 2%로 대부분 음원이 저작권 매출에서 발생한다”면서 “공민지 탈퇴에 따른 실적 변동성은 사실상 없다”고 강조했다.

씨엘은 미국 진출을 앞두고 이미 재계약이 완료됐으며 산다라박과 박봄의 재계약 역시 조만간 이뤄질 예정이라고 봤다. 올해 여름을 목표로 음원을 발매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공민지의 탈퇴로 신인 걸 그룹의 데뷔 속도 또한 빨라질 가능성이 많다”고 판단했다.

또한 이 연구원은 “YG엔터테인먼트는 자회사 YG플러스의 화장품 사업부를 제외하면 모든 것이 좋은 상황”이라면서 “주가 방향성은 자회사 화장품(문샷) 사업부의 매출 증가와 적자 축소 여부가 결정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샷은 기존 3개점이 있는 가운데 최근 부산·동대구·가로수길 등에 추가로 출점했으며 했다. 신제품인 지디·다라 쿠션의 초도 물량(약 3만개, 개당 약 2만5000원)은 3일 만에 완판됐다. 2차 물량(약 25만개)를 판매 중이다.

이 연구원은 “1분기 지드래곤·산다라박의 광고 모델료와 네이버·드라마 간접광고(PPL) 등 전에 없던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면서 “2분기 이후부턴 문샷의 적자가 축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공민지 탈퇴에 따른 주가 하락을 문샷의 성장과 이에 따른 적자 축소 가능성(2분기 이후)에 대한 투자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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