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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한국화가 박래현(1920~1976)은 남편인 운보 김기창(1913~2001)과 함께 새로운 한국화를 추구하고 독자적인 화법을 구축한 작가로 평가받는다. 전통적인 수묵담채로 작업했지만 인물의 표현이나 구성의 입체감에서 모던하고 세련된 작품을 많이 남겼다. ‘노점’(1956)은 1956년 국전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작품. 한국전쟁 이후 가난하고 불안한 환경에 굴하지 않은 한국 여성의 강인한 생명력을 신선하게 담아냈다. 서울 중구 정동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내년 2월 9일까지 여는 ‘독화, 그림을 읽다’ 전에서 볼 수 있다. 종이에 수묵담채. 210×267㎝. 국립현대미술관 소장·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