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夕문화나들이② 미술·박물관 "전시보고 기념품 챙기고"

국·공립 미술관·박물관 추석연휴 무료관람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서울관 국악·클래식콘서트
8개 전시실 돌면 기념품 증정 이벤트도
국립중앙박물관서 여성검무 공연도
  • 등록 2015-09-25 오전 6:18:00

    수정 2015-09-25 오전 7:52:00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추석을 맞아 27·28일 양일간 공연하는 ‘진주검무’(사진=국립중앙박물관).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날씨까지 좋은 추석연휴는 가족과 함께 문화생활을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차례를 지내고 나들이에 나선 관람객을 위해 평소와 다름없이 문을 열기 때문이다. 올해도 추석연휴기간 동안 국공립 미술관과 박물관이 다양한 문화행사를 열고 무료관람을 확대해 명절 분위기를 돋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추석연휴를 비롯해 ‘문화가 있는 날’인 30일까지 정상 개관은 물론 무료관람까지 실시한다. 경기 과천시 과천관에서는 29일 오후 3시와 30일 오후 5시에 음악회 ‘가을빛, 우리의 소리를 그리다’를 연다. 가야금·거문고·대금의 협주와 가곡으로 구성한 연주를 펼친다.

서울 종로구 소격동 서울관에서는 추석특별행사 ‘서울관을 가득 채우는 8개의 사랑’을 진행한다. 관람객이 서울관 8개 전시실을 차례로 돌아보며 전시별 스탬프 8개를 모아오면 기념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다. 연휴기간 내내 선착순 800명 한정이기 때문에 아침 일찍부터 참여해야 기념품을 탈 수 있다. 또 28일부터 30일까지는 쉬운 설명과 함께 클래식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클래시컬 레볼루션 코리아’가 서울관 북촌로 앞에서 매일 정오에 열린다. 추석당일인 27일 오후 4시에는 추석맞이 가족콘서트 ‘락樂 & 민yo!’ 를 서울관 로비에서 펼친다. 소리꾼 정초롱과 대금·소금·피리·태평소·해금·가야금 등으로 구성한 국악실내악그룹 여민이 무대에 오른다.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은 27일과 28일 양일간 ‘진주검무’ 공연을 준비했다. 진주검무는 진주지방에 전승되는 여성검무로 검기무 또는 칼춤이라고도 한다. 대궐 안 잔치 때 행하던 춤의 하나다. 이번 공연은 궁중검무의 원형을 잘 간직한 춤으로서 학술적 가치와 예술성을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는 진주검무보존회(중요무형문화재 제12호)가 함께한다. 이외에도 전국의 12개 지방소재 국립박물관도 관람객이 전국에 흩어져 있는 가족과 함께 뜻깊은 추석을 지낼 수 있도록 각 지역박물관마다 특색에 맞는 행사를 선보인다.

종로구 세종로 국립민속박물관은 어린이박물관과 함께 ‘2015 추석 한마당 세시행사’를 실시한다. 26일부터 30일까지 ‘광복 70년! 되찾은 기쁨, 함께하는 추석’이란 주제 아래 ‘풍성한 가을, 달빛도 좋아라!’는 부제로 ‘영덕월월이청청’ ‘평택농악’ ‘함남북청민속놀이’ ‘팔씨름’ 등의 전통놀이를 박물관 내 앞마당에서 펼친다. 또한 전통공예품을 만들어 보는 체험활동과 추석 관련 세시음식인 송편빚기, 중국과 일본 등 다른 나라의 추석음식을 맛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그래픽=이데일리 디자인팀
국립춘천박물관이 마련한 추석프로그램에서 아이들이 전통놀이인 투호를 즐기고 있다(사진=국립춘천박물관).
▶ 관련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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