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협상 타결.."원심분리기 3분의 2 감축"(종합)

6월30일까지 최종합의..합의사항 이행시 이란제재 해제
  • 등록 2015-04-03 오전 5:31:40

    수정 2015-04-03 오전 5:33:19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미국 등 주요 6개국과 이란이 핵 개발 중단과 대(對) 이란 경제 제재 해제를 골자로 하는 기본 틀에 합의했다. 양측은 오는 6월 말까지 포괄적인 내용의 최종 합의에 이른다는 계획이다.

2일(현지시간)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정책 대표와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스위스 로잔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장기간 이어진 협상에서 결정적인 전기가 마련됐다. 우리는 주요 매개변수에 대한 합의에 도달했다”며 합의 사실을 밝혔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중국 등 6개국과 이란은 최종 합의시한인 6월30일까지 협상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합의안에 따르면 이란은 현재 가동 중인 원심분리기 수를 6104개로 3분의 2 가량 줄이기로 했다. 이란은 앞으로 15년간 3.67% 이상의 농축 우라늄 생산을 중단하고, 저농축 우라늄(LEU) 재고도 줄이기로 했다. 원심분리기와 농축 장비는 감시할 수 있는 곳으로 옮겨진다.

이란이 이번 합의사항을 제대로 이행할 경우 유럽연합(EU)과 미국의 핵 프로그램 관련 제재는 해제될 전망이다.

다만 이란은 우라늄 농축을 계속한다는 계획이다. 자리프 외무장관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나탄즈 핵시설에서 원자력 기술 연구·개발을 위한 우라늄 농축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동 기자회견 이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역사적인 합의”라고 평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다만 “이번 합의는 이란이 핵 무기를 만들 수 있는 모든 경로를 차단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란이 속이려한다면 전세계가 알게 될 것이다”라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도 이날 별도 기자회견에서 “이번 합의는 중대한 이정표”라면서 “우리가 종결시키려는 합의에 있어 소멸시효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도 양측이 합의를 위한 주요 매개변수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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