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카드승인금액은 1년 전에 비해 2조4700억원 늘어나 49조2700억원을 기록했다. 증가율도 영업일수가 하루 많았던 지난해 같은 기간(4.2%)에 비해 1.1%포인트 높은 5.3%였다.
다만 이같은 소비심리의 회복세가 올해에도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지난해 말부터 새해까지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칠만한 다양한 변수들이 급부상했기 때문이다. 담뱃값 2000원 인상은 소비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물가를 대폭 올려놓았다. 실제로 기획재정부는 담뱃값 2000원 인상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0.62%포인트 끌어올리며 물가인상률이 2%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하락해 배럴당 50달러 밑으로 내려간 유가는 곧 물가하락압력으로 작용한다. 유가 하락이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경제에 미칠 영향을 보는 시각도 복합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