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달 LG그룹주를 적극적으로 매수해 보유지분을 늘렸다. 반면 환율급등의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는 중공업주와 해운·운송주에 대해서 매도로 대응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LG전자(066570)의 지분 1.39%를 추가 매수해 보유지분율을 9.50%로 확대했다. LG화학(051910)도 1.79%를 장내매수해 보유지분율을 7.51%로 늘렸다. LG생활건강(051900)과 LG생명과학(068870) 지분도 각각 1.31%와 1.00%를 확대해 각각 보유지분을 8.42%와 9.17%로 확대했다.
제일모직(001300)에 대해선 전월에 이어 매수세를 지속했다. 지난달에는 0.25%를 추가매수해 보유지분율을 14.52%로 늘렸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동양제철화학과 서울반도체에 대해선 전월 매도에 나섰지만 지난달에는 매수로 지분을 늘리는 전략을 취했다.
지난달 환율이 급등하면서 중공업주들은 달러로 받는 선수금과 중도금 헤지 과정에서 평가손실이 커지는 등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환헤지를 위해 실시했던 선물환 거래가 환율상승으로 평가손을 입으면서 주가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운수창고주 중에선 전월에 이어 한진해운(000700)과 한진(002320)의 보유지분 축소를 지속했다. 한진해운은 1.87%의 지분을 매도해 5.05%로 보유지분을 줄였고, 한진도 0.02%를 매도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SK케미칼(006120)도 2.21%를 매도해 보유지분을 10.50%로 낮췄다.
건설주 중에선 GS건설(006360)에 대해 전월에 이어 보유지분 축소를 지속했다. 지난달 GS건설 지분 1.10%를 팔아 11.27%로 보유지분을 줄였다. 부동산경기 침체와 일부 건설업체의 유동성 위기설로 건설주의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GS건설 주가는 8월1일 9만3300원에서 지난 1일 7만7900원으로 한달간 16%가 하락하며 부진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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