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천차만별’ 추석선물, 어디서 사면 더 저렴할까

소비자원, 추석선물세트 가격 조사
5만원↓ 상품이 전체의 54.3% 차지
지난 설대비 건기식 최대 58% 인상
  • 등록 2024-09-03 오전 6:00:00

    수정 2024-09-03 오전 7:11:17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같은 상품이라도 유통업체별로 가격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주요 대형마트와 백화점에서 파는 추석 선물세트의 상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동일 상품 24종 가운데 22종은 대형마트가 백화점보다 20~30% 저렴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3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통조림의 경우 동원 프리미엄 86호의 경우 대형마트에선 5만4950원인데 백화점에선 7만8500원으로 같은 상품인데도 가격 차이가 최대 2만3550원이나 벌어졌다. 생활용품에선 LG 생활의 품격 모던라이프를 대형마트에서 구매하면 4만1900원에 1+1행사에 따른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백화점에선 같은 가격에 1개 제품만 살 수 있었다.

이 밖에도 김 세트는 최대 1만7070원(CJ비비고 초사리 곱창돌김 1호), 주류(로얄살루트 21년 폴로)는 15만5000원의 가격차이를 보였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 대형마트의 가격은 행사카드 할인 또는 1+1 등 증정 혜택을 적용한 가격이다.

한편 이번 조사대상 선물세트 895종의 가격은 1만~4만원 대 상품이 54.3%(486종)를 차지했다. 해당 가격대 상품은 지난 설 대비 7.5% 증가했는데 특히 대형마트에서 10.5% 늘었다.

지난 설과 상품 구성이 동일한 선물 세트는 모두 283종으로 이 중 가격이 오른 상품은 총 32종(11.3%)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는 통조림 최대 12.9%, 생활용품 최대 32.9%, 건강기능식품 최대 57.5%, 김 최대 56.3%, 주류(위스키) 최대 23.1%의 가격 상승률을 보였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각 유통업체에 명절 선물 세트 구성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권고할 예정”이라며 “소비자에게는 명절 선물 세트를 구매할 때 할인정보와 구성품 등을 꼼꼼히 비교해 보고 구매해 달라”고 당부했다.

(자료=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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