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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12월11~15일) 코스피는 2563.56으로 마감해 전주(12월8일, 2517.85) 대비 45.71포인트(1.82%)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830.37에서 838.31로 7.94포인트(0.96%) 올랐다.
지난주 국내 증시가 상승 마감한 것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내년 세 차례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한 영향이 컸다. 연준은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세 번 연속 5.25~5.5%로 동결하는 한편, 내년 말 기준금리 전망치를 종전 5.1%에서 4.6%로 하향 조정했다. 이를 고려하면 내년 0.25%포인트씩 세 번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 유력하다. 이 여파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를 하회하고,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주식시장은 일제히 상승 흐름을 보였다.
업종 중에선 국내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시현했다. 금리 인하 전망에 따른 기술주가 두각을 보인 가운데,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지난 12일(미 동부시간) 2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주도 동조화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연준의 금리 인하 정책에 대한 기대가 지속하며 반등 국면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다만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지난주 증시에 선제적으로 반영한 만큼 추가 상승에 한계가 있거나 단기 과열 부담으로 조정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고점 대비 크게 하락했고, 동시에 기술주 주가도 크게 상승한 바 실적 개선 등의 추가적인 호재 없이 주가의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양호한 경제 지표가 발표돼 금리 인하 시점이 늦어지거나 과도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축소될 시에는 주가 되돌림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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