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홍 의원은 자신이 개설한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서 조 최고위원과 이 대표의 대립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누리꾼들의 질문에 직접 답글을 달았다.
한 누리꾼이 “김재원 최고위원이나 조수진 최고위원이나 끊임없이 잡음이 나고 있다. 이건 젊은 이준석 대표를 무시하는 거냐”면서 “이럴수록 국민의힘은 2040 젊은 층에게 외면받고 또다시 꼰대 당으로 회귀할 듯 하다. 대표님께서는 어떻게 보시냐”고 의견을 물었다. 이에 홍 의원은 “당 대표를 깔보니까”라며 해당 문제를 진단했다.
|
동시에 “홍 의원님이 만약 대선후보였다면 조수진, 김재원 같은 인간들 징계위에 보내셨냐”고 묻자 홍 의원은 “징계위 회부”라고 답했다.
앞서 이 대표와 조 최고위원은 전날 비공개 선대위 회의에서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허위경력 의혹에 대한 대응 방침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
하지만 회의가 끝난 후에도 두 사람의 충돌은 계속 이어졌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조 최고위원이 기자들에게 자신을 비방하는 내용이 담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 연구소’의 영상을 공유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그에게 “알아서 거취 표명 하라”고 일침했다.
이에 조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자신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다고 해명하면서 “여유가 없어 벌어진 일이지만, 이유를 막론하고 잘못된 것”이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조 최고위원의 사과를 두고 “사과 같지도 않은 사과”라고 표현하며 “더 크게 문제 삼기 전에 깔끔하게 거취표명 하십시오”라고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