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물 비우세요”…김윤배 전 총장家 갑질 논란

  • 등록 2020-11-04 오전 12:00:08

    수정 2020-11-04 오전 12:00:08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김윤배 전 청주대 총장과 가족들이 운전기사에게 갑질을 했다는 폭로가 등장했다.

JTBC ‘뉴스룸’ 캡처.
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갑질과 폭언 스트레스로 돌아가신 아버지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김 전 총장의 운전기사 유족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25년간 아버지가 운전기사를 하면서 (김 전 총장) 가족이 시키는 개밥 주기, 개집 정리, 구두 닦기, 거북이 집 청소 등 온갖 일을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버지의 유품을 정리하다가 2∼3년간의 휴대전화 녹음파일과 업무수첩 등을 발견했다. 녹음파일에는 김 전 총장이 아버지에게 폭언을 한 내용이 담겼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전 총장이 저지른 죄가 있다면 법앞에서 평등하게 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운전기사 A씨는 지난 8월 25일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 이날 JTBC가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A씨는 심근경색으로 쓰러지기 하루 전까지 김 전 총장의 집안일을 했다.

지난 8월 17일, 24일 김 전 총장의 부인은 A씨에게 세탁소·6촌 집 방문, 잔디 풀 뽑기, 가습기 물 비우기 등을 시켰다. 또한 8월 10일 김 전 총장의 어머니까지 A씨에게 집안일을 시켰다.

전 대학총장의 운전기사로 일했던 아버지가 갑질과 폭언을 당했다며 억울함을 풀어달라는 내용의 청원이 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왔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와 청주대 민주동문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폭언·갑질을 한 김 전 총장은 피해자 유족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하며 김 전 총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한편 김 전 총장은 청석학원 설립자의 손자로 청주대 총장(2001∼2014년)과 청석학원 이사(2002∼2017년)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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