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장에게 듣는다]"車·미세먼지서 어린이가 안전한 인천 중구"

홍인성 인천시 중구청장 인터뷰
어린이 안전대책, 13개 부서 종합대응
중구 통학안전·미세먼지 대응 강화
제2공항철도 추진·제3연륙교 개통 노력
  • 등록 2020-02-11 오전 1:17:00

    수정 2020-02-11 오전 6:49:22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올해는 어린이 안전종합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홍인성 인천 중구청장은 10일 구청장실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 본격화하는 도시재생사업과 공영주차장 확대사업에 집중하겠다”며 “제2공항철도 추진, 제3연륙교 조기 개통, 영종 종합병원 유치가 원활하게 이뤄지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교통안전·미세먼지 대응 강화

홍 구청장은 “아이들의 교통안전과 미세먼지 피해 예방이 중요하다”며 “13개 부서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종합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학교, 어린이집, 유치원 등의 안전교육 비용을 지원하고 연안부두 해양광장에 안전체험관을 건립해 어린이 교육이 다양하게 이뤄지게 하겠다”고 말했다.

홍인성 중구청장이 구청장실에서 인터뷰를 하며 주요 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 중구 제공)


홍 구청장은 영종국제도시와 원도심 등에서 어린이 안전을 걱정하는 학부모 민원을 고려해 올해 정책 1순위로 안전대책을 시행한다. 지난해 말 `민식이법`(도로교통법 개정) 통과와 더불어 홍 구청장도 교통 안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홍 구청장은 “올해 민식이법 시행으로 어린이보호구역 내 차량 속도 제한이 강화된다”며 “정부 정책에 발맞춰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통학로 어린이 안전을 위해 가방 덮개를 지원하려고 한다”며 “노란색 덮개로 가방을 덮으면 운전자들이 아이들을 잘 볼 수 있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부 학교에서 지난해 분리형 덮개를 사용했는데 아이들이 분실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서 올해는 가방에 연결할 수 있는 일체형 덮개를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구는 또 학교, 어린이집 시설 보수를 지원하고 어린이 놀이시설 정비사업을 시행한다. 초등학교 주변 횡단보도의 투광기 설치도 확대한다. 지난해 교통안전관리공단에 의뢰한 신호체계 연구용역 결과를 검토해 신호체계도 개선한다. 홍 구청장은 “용역 결과에 대한 학부모, 학교장 등의 의견을 수렴해 더 안전하게 신호체계를 바꾸겠다”며 “아이들의 횡단보도 안전을 위해 보이스케어 설치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미세먼지 피해 예방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며 “지난해 시행한 어린이집 미세먼지 방지창 시범사업 결과를 분석해 올해 확대 여부를 정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세먼지 예방에 좋은 식물을 어린이집에서 키우는 것도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제2공항철도 추진·경인선 급행열차 연장 노력

홍 구청장은 중구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제2공항철도 추진과 경인선 급행열차 인천역 연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2공항철도(인천역~인천공항) 추진을 위해서는 철도기본계획에 반영해야 한다”며 “지난해 국토교통부 차관정책협의회에 참석해 강력히 요청했다. 꼭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공항철도는 서울 북부권과 연결된다”며 “서울·경기 남부권, 인천 중구의 교통 개선을 위해서는 제2공항철도를 신설해야 한다. 인천 영종국제도시와 원도심을 바로 연결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홍 구청장은 “공항철도 환승할인도 국토부 협의 때 요구했다”며 “청라까지는 환승할인이 되는데 그 구간을 지나면 돈을 더 내야 한다. 청라국제도시역∼인천공항역 구간도 단일요금 체계로 변경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홍인성 중구청장이 구청장실에서 인터뷰를 하며 주요 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 중구 제공)


주민 교통 편의를 위해 경인선 급행열차 연장 추진도 시급하다고 표명했다. 홍 구청장은 “현재 경인선 급행열차는 동인천역이 종점이다. 중구 주민들이 서울에서 급행열차 타고 동인천역에서 내렸다가 인천역 가는 전철을 갈아타야 하는 불편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단 급행열차를 인천역까지 가게 해야 한다”며 “단절시킬 이유가 없다. 인천시와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일부 주민이 요구하는 경인선 인천역과 동인천역 사이에 만석·송월역을 신설해달라는 것에 대해서는 “중구에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 구청장은 지난해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사업으로 승인된 신흥·답동 공감마을 사업을 주민 친화적으로 추진하고 신포동 공영주차장 확대 사업도 원활하게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율목동, 유동, 도원동 등 원도심 공영주차장 확대 사업도 벌인다. 그의 공약인 신포역~답동사거리 지하상가 연결 사업은 최근 인천시가 확정해 추진하기로 했다. 홍 구청장은 “지하상가가 연결되면 내항으로 가는 것이 편해지고 내항 친수공간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주변 교통 흐름도 개선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개항장 주변 감리서 터를 중심으로 백범 김구 역사거리를 조성하고 순례길 등 다양한 역사·문화 콘텐츠를 연결해 명소로 만들겠다”며 “김구 선생이 꿈꾼 문화강국을 중구에서부터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3연륙교(영종~청라)는 2025년 조기 개통이 반드시 이뤄지게 준비하겠다”며 “중구 거주민의 제3연륙교 무료 통행을 위해 노력하고 영종도 종합병원 유치는 인천시가 10월까지 추진하는 용역 결과를 검토해 방안을 찾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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