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빅 피쉬’ 중 한 장면(사진=CJ EN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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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빅 피쉬’(2019년 12월 4일~2020년 2월 9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는 2019년 연말 뮤지컬시장의 유일한 신작으로 공연계의 관심을 모았다. 팀 버튼 감독의 영화로도 잘 알려진 다니엘 월러스의 동명소설을 영화 시나리오를 쓴 존 어거스트가 극본을 쓰고 앤드류 리파가 작사·작곡을 맡아 무대화했다. 2013년 브로드웨이 초연 당시 글로벌 프로듀싱으로 참여한 CJ ENM이 국내 공연권을 확보해 6년 만에 한국에 처음 선보였다.
허풍쟁이 같은 아버지 에드워드와 그런 아버지의 진실을 찾으려는 아들 윌의 이야기를 그렸다. 팀 버튼의 영화 못지않은 환상적인 무대로 호평을 받았다. 미니어처 작업을 거쳐 완성한 3m 높이의 거인인형이 등장하는가 하면, 영화의 하이라이트였던 수선화 밭 프러포즈 장면은 양옆으로 갈라지는 무대 바닥과 천장에서 쏟아지는 꽃가루로 표현해 무대 예술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경이로운 경험을 선사했다. 10대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세대를 소화해야 하는 아버지 에드워드 역의 남경주·박호산·손준호의 열연도 빛났다.
△한줄평=“앙코르 공연 홍수 속 모처럼 반가운 대형 신작 뮤지컬로 뉴욕과도 런던과도 다른, 한국산 무대의 비주얼이 자랑스럽다”(원종원 순천향대 공연영상학과 교수), “휴먼스토리의 환상적인 무대”(유희성 서울예술단 이사장), “고된 삶의 여정에 선물처럼 놓인 어른을 위한 동화. 영화 속 기발한 상상력이 무대 위에서 보다 생생하게 살아난다”(지혜원 경희대 경영대학원 교수)
| 뮤지컬 ‘빅 피쉬’ 중 한 장면(사진=CJ EN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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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빅 피쉬’ 중 한 장면(사진=CJ EN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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