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난 국내 ‘호캉스族’에 호텔 회원권 인기도 '쑥'

호텔 유료 회원 가입 시 해당 금액보다 더 큰 혜택 제공
특급호텔 멤버십, 가격 낮추고 실속 높여
  • 등록 2018-06-22 오전 6:00:00

    수정 2018-06-22 오전 6:00:00

포포인츠바이쉐라톤서울강남 멤버십 클럽메리어트.(사진=포포인츠바이쉐라톤서울강남)
[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최근 ‘호캉스(호텔에서 즐기는 휴가)’가 인기를 끌면서 국내 특급호텔에 투숙하는 내국인 비중이 급증하는 추세다. 일부 부유층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호텔 숙박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국내 주요 호텔은 다양한 고객층을 사로잡기 위해 실속있는 회원권을 출시하며 호캉스족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포포인츠·이비스, 합리적인 가격으로 내국인 공략

21일 한국호텔업협회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전국 내국인의 호텔 객실 점유율(판매실수 기준)은 약 48%로 집계됐다. 최근 내국인 객실 점유율은 △2013년 45.7% △2014년 44.6% △2015년 50.2%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일부 특급호텔은 내국인 비중이 최근 눈에 띄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콘래드호텔 관계자는 “호텔 개장 초기 내외국인 숙박객 비중은 3대7 이하로 외국인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라면서도 “최근 내국인 투숙객이 급증하면서 내외국인 비율이 절반 정도로 비슷해졌다”라고 설명했다.

국내 주요 호텔은 이처럼 한국 시장의 내국인 고객 비중이 증가하자 콧대 높던 회원권 문턱을 낮췄다.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 강남은 최저 30만원대 호텔 회원권 ‘클럽 메리어트 포포인츠 강남’을 출시했다. ‘클럽 메리어트(club MARRIOTT)는 메리어트 계열 8개 브랜드 호텔의 객실과 식당에서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통합 멤버십 프로그램이다.

이 회원권은 최대 20인 식음료(30%)와 객실료(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메리어트 계열 호텔 브랜드인 쉐라톤과 웨스틴, 포포인츠 등 250여개 호텔에서도 객실과 식음료 요금이 최대 20% 할인된다. 연회비는 클래식 35만원, 프리미엄 멤버십 49만9000원이다.

30만원대도 부담스럽다면 이비스 앰배서더 호텔이 내놓은 10만원대 ‘앰배서더 플러스 클럽 아이엠(I AM)’이 적합하다. ‘아이엠’ 멤버십은 2030세대를 겨냥해 연회비를 17만9000원로 책정했다. 멤버십 가입 회원은 이비스 앰배서더 호텔 객실 숙박권 2매와 레스토랑 3만원 이용권 2매, 주류 1병 무료 반입권 1매를 받는다.

강릉 씨마크 호텔 멤버십 더 클래시 SMQ..(사진=호텔현대)
특급호텔, 고급 멤버십 가입하면 大혜택

본인을 위해 더 투자한다면 큰 맘 먹고 특급호텔 멤버십에 투자해도 좋다. 강릉 씨마크 호텔은 최저 70만원부터 최고 800만원에 달하는 호텔 멤버십 ‘더 클래시 SMQ’를 출시했다.

대표 혜택은 1박당 70만원 상당인 ‘프리미엄 디럭스룸’ 숙박권과 석식 뷔페 이용권 등이다. 멤버십 비용이 다른 곳보다 비싼 씨마크 호텔은 대신 연회비를 상쇄하는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개인 회원 대상인 ‘에스(S·연회비 70만원)’는 △프리미엄 디럭스 숙박권 1매 △석식 뷔페 이용권 4매(28만원 상당)와 △객실 업그레이드 이용권 1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다음 단계인 ‘엠(M·연회비 160만원)’ 회원은 △프리미엄 디럭스 숙박권 2매 △석식 뷔페 이용권 8매 등 연회비 이상으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원하는 혜택을 고를 수 있는 특급호텔 멤버십도 있다.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의 ‘JW D 클럽’ 다이닝 멤버십은 가입 시 ‘D크레디트 포인트’를 제공한다. 이 포인트를 차감해 고객이 직접 원하는 호텔 혜택을 선택할 수 있다. 또 멤버십 회원은 D크레디트와 상관없이 객실부터 식음업장, 스파(SPA) 등 부대시설 할인 혜택을 받는다.

대표적인 혜택은 호텔 내 친환경 수영장인 클럽 501(CLUB 501)을 주중에 이용할 수 있다. 또 더 라운지에서 애프터눈 티를 즐기거나 서울 베이킹 컴퍼니 케이크 음료 등을 D 크레디트를 통해 즐길 수 있다.

기업형 멤버십은 사업차 출장 온 고객을 위해 10층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다이아몬드 회원은 개인과 기업 모두 연 1회에 한해 디럭스 룸 1박도 묵을 수 있다. JW D 클럽 연회비는 골드 회원 45만원 (50만 D 크레디트 제공)과 다이아몬드 회원 80만원(90만 D 크레디트 제공)이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일정 비용을 내더라도 가치 있는 소비를 지향하며 자기에게 투자하는 젊은 고객을 중심으로 호텔 멤버십이 인기를 끄는 추세”라며 “세계적인 호텔 브랜드라면 같은 그룹 산하 다른 호텔에서도 멤버십 혜택을 누릴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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