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복 유한킴벌리 사장 "수출·고령화·위생…미래성장 키워드"

이데일리TV초대석 출연..시니어시장 기회 있을 것
어린이부터 노년제품까지 생애주기와 함께하는 기업
  • 등록 2015-06-19 오전 1:20:00

    수정 2015-06-19 오전 1:20:00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수출, 고령화, 위생 3가지가 미래 키워드입니다. 품질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수출 확대, 고령화에 따라 커지는 시니어 시장에 대한 선점, 위생과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가 미래 유한킴벌리를 이끌 성장동력이죠.”

최규복 유한킴벌리 사장은 이데일리TV초대석에 출연해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여러분의 생활이 편리하게 혁신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30여년전 사원으로 입사해 2010년 사장에 취임한 최규복 사장(사진·59)은 18일 유한킴벌리의 미래 먹거리를 이렇게 규정했다. 특히 국내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품질이 세계 최고 수준인 만큼 인건비 부담만 극복할 수 있다면 중국시장 등 거대시장에서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다. 실제 ‘세계 최고의 벤치마킹 공장을 만들자’는 게 유한킴벌리 생산공장의 캐치프레이즈다. 현재 수출비중은 17%(2000억원) 수준이다.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로 알려진 환경친화기업 유한킴벌리는 킴벌리클라크 70%, 유한양행(000100) 30%의 합자회사로 1970년 3월 설립됐다. 하기스, 화이트, 좋은 느낌, 크리넥스, 뽀삐, 그린핑거, 마이비데, 스카트 등 유한킴벌리가 생산하는 제품군은 아기용품부터 생리대, 미용티슈, 키친타올 등으로 매우 다양하다. 지난해 매출 1조4006억원, 영업이익 1673억원, 순이익 1440억원을 기록했다.

안전에 대한 문제가 부각되자 올초 아기·어린이 용품의 안전에 대한 회사 정책을 전면적으로 공개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유한킴벌리는 △해외 규제 대상이거나 규제 강화 움직임이 있는 물질 △소비자에게 안전성에 대한 잠재적 우려가 있는 물질 △최신 연구결과 안전성 문제가 제기된 물질 △기타 안전성 정보가 부족한 물질 등 4가지로 분류해 총 59종을 안전성 우려 물질로 지정해 아기, 어린이용품에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여기엔 포름알데히드 방출 보존제, 파라벤류, 트리클로산, 페녹시에탄올, 벤조페논류, 프탈레이트류 등이 포함된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도 펼치고 있다. 마케팅업무를 주로 맡아 온 그는 “요즘은 워킹맘이 대세를 이루며 아기와 엄마의 행복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을 SNS키워드 분석을 통해 파악했다”며 “마케팅 소구점을 아기에서 아기와 엄마로 바꿨다”고 말했다. 이밖에 모든 제품마케팅에 빅데이터를 활용하며 소비자들에게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최 사장은 시차출근제, 변동좌석제 등 스마트 워크를 도입해 직원들의 높은 만족을 얻어내고 있다. 그는 “공간의 유연성, 시간의 유연성, 자원의 유연성과 이를 통한 가족 친화경영의 실천, 생산성을 높이는 경영혁신 문화활동이 필요하다”며 “스마트 워크 도입후 2년이 지났는데 업무몰입도가 높아졌다는 답변이 77%에 달한다”고 말했다.

최 사장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창의와 도전’이다. “회사에 여러가지 핵심가치가 있지만, 창의와 도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변화에 이끌려가기보다는 변화를 이끌어가는 창의성과 주어진 일을 하기보다는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정신이 미래를 만든다고 생각한다.”

최규복 사장이 출연한 ‘이데일리TV 초대석’은 19일 금요일 오후 5시 30분에 방송된다. 재방송은 20일 오전 7시 20분, 21일 오후 1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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